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이철) 소속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서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생존자 및 유가족, 관련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울시와 함께 심리지원 활동을 시작한다고 11월13일 밝혔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 시 국가 차원의 심리지원 필요성이 대두됨에 ᄄᆞ라 지난 4월5일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개소했으며 현재 정신건강전문요원, 연구원 등 총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화재 당일 종로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대피소를 찾아가 심리지원 안내를 시작했으며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서울시와 함께 재난 심리지원 대응팀을 구성, 11월13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자 심리안정을 위한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화재 사고 직후 유관기관(서울시,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정신건강 평가지, 가이드북, 심리안정용품 등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등 심리 위기개입 준비를 마친 상태다.

또 이번 사고로 인해 전문 상담을 원하는 경우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실시하는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대상자가 거주하는 지역사회 전문치료기관으로 연계하게 된다.

국가트라우마센터 심민영 팀장은 “심리지원을 통해 화재 경험자가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내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