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유전자로 아토피피부염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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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유전자로 아토피피부염 치료한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1.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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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황산화효소 SOD3 삽입 중간엽줄기세포 치료법 동물실험 입증
서울성모병원·서울대·충남대 공동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Allergy 게재

새로운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법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돼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김태윤 교수<사진>와 서울대학교 수의대 강경선 교수, 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 분자유전학 김연수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도한 동물(쥐)에 항산화효소 SOD3(Superoxide dismutase 3)가 도입된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했다.

그 결과 피부 두께와 염증반응이 감소 되는 등 아토피피부염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면역학적 이상소견이 모두 억제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면역조절 T세포 증가와 Th2 세포 분화 억제로 면역 기능 균형이 회복되면서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얻은 것이다. 또한 자가면역 반응과 연관된 JAK/Stat 신호전달 체계가 억제되고, 비만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SOD3의 면역학적 효과가 줄기세포에 더해져 줄기세포 단독 치료보다 훨씬 더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항산화효소 SOD3가 도입된 줄기세포는 새로운 만성 염증성 질환들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줄기세포 치료제가 향후 임상에 적용된다면 아토피피부염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Allergy’ 정식게재에 앞서 인터넷에 먼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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