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맥박 측정 및 심전도 촬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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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맥박 측정 및 심전도 촬영 추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11.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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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부정맥학회 '비판막성 심방세동 진료 지침' 발표
한국인 심방세동 역학적 특징, 예측 유병률 자세히 담아

비판막성 심방세동환자의 진료 지침이 발표됐다. 

대한부정맥학회(회장 김영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는11월12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심방세동 및 최근 도입된 비-비타민 K 길항제(이상 NOAC)을 고려해 뇌졸중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 개발 위원장인 정보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지침에 대해 “최근 발표된 한국인 심방세동의 역학적 특징, 예측 유병률 및 경제적 부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지침에 따르면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심방세동 스크리닝을 위하여 65세 이상 고령에서 맥박을 측정하거나 심전도를 찍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심방세동 환자의 통합적 치료에 있어서도 뇌졸중예방 (A, Avoid stroke), 증상조절 (B, Better symptom mamangement), 위험인자 조절 (C, cardiovascular risk management)의 ABC 치료 단계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항응고 요법의 적응증은 뇌졸중 위험 점수 (CHA2DS2-VAS점수)가 2점 이상인 모든 환자에서는 꼭 시행돼야 하며, 남성 1점 이상 및 여성 2점 이상의 환자는 개개인의 특성 및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해 항응고 요법을 하는 것을 추천했다.

NOAC의 용량은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다비가트란 및 리바록사반의 경우도 기존의 신부전저하 환자뿐 아니라 고령에서는 출혈의 위험도를 고려하여 저용량 사용을 권고했다.

또한 심방세동의 맥박수 및 동율동 조절의 약물 치료를 한국 실정에 맞게 개정해서 치료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했다.

진료 지침은 다양한 특수 상황에서 항응고 요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급성 관동맥 증후군 및 관동맥 중재 시술을 시행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가능한 짧은 기간의 항응고 요법을 강조하고 있다.

심장부정맥은 심장 리듬이 흐트러지는 병으로 뇌졸중, 급사 등 심각한 질환과 연관이 되어있다.

부정맥 중 특히 심방세동은 가장 흔하고, 고령화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고령화로 인해 심방세동 환자가 더욱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그 빈도가 2004년에 0.51%에서 2013년에는 1.4%로 3배 정도 증가하였고, 2060년에는 전 인구의 5.8%가 심방세동으로 고통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심방세동은 특히 뇌졸중의 위험도를 약 4배 정도 올리지만 아직까지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요법 사용률은 25% 정도로 낮은 실정이다.

최근 보고된 3차 병원의 항응고요법 사용률은 83%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비하여 1, 2차 기관의 항응고요법은 더욱 낮아서 심방세동 환자의 질환 관리에 대한 1, 2차 의료기관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지침은 ‘2018 Korean Guideline of Atrial Fibrillation Management’이라는 제목 아래 대한 심장학회지(KCJ)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침 개발은 부정맥학회 및 국민건강임상연구(HI15C1200) 지원을 받아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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