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용수 박사, 김자연·김효남 연구원)이 ‘2018 대한정형외과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본상을 수상했다.정 교수팀은 어깨 회전근개 파열에서 근육의 지방 변성과 근위축을 초래하는 새로운 분자기전을 밝힌 논문으로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지난 달 19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연구팀은 회전근개가 파열되면서 근육 내 저산소증이 발생, HIF-1(hypoxia inducible factor 1)이 FABP-4(fatty acid binding protein-4)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FABP-4는 세포 내 지질을 이동시키고 저장하는 단백질로 주변 조직에서 근육 내로의 지방이동을 촉진해 지방변성을 심화시킨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FABP-4의 발현을 억제해 회전근개 파열에서 근위축이나 근육의 지방변성을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이 연구는 회전근개 파열에서 세포 이동으로 이뤄지는 근육의 지방 변성 과정을 최초로 입증한 것으로 노인성 근감소증(Sarcopenia)의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가 어깨 회전근개 질환 환자의 치료와 노인성 근위축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