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중심병원 특별조사 착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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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구중심병원 특별조사 착수키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1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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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평가 및 비용 집행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
평가 후 획득 점수 60점 미만, 금전적 지원 중단
연구중심병원에 대해 정부가 특별조사에 착수키로 해 관심을 끈다. 보건복지부는 특별조사를 통해 연구중심병원에서 수행 중인 R&D 과제의 적정성 및 비용 집행 과정에 문제 소지가 있는지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또 감사원은 연구중심병원 선정 과정과 관련한 전반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국정감사에서 연구중심병원 선정 과정 및 성과에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평가위원회 및 평가단을 구성해 11월 중 세부 계획을 수립 후 12월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각 연구중심병원에 대해 평가위원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 평가’ 후 획득된 점수가 60점 미만일 경우 금전적 지원을 즉각 중단할 방침이다.

연구중심병원 R&D사업은 첫해 25억원, 이후 매년 22억5천만원씩 9년간 지원한다. 이번 특별조사는 그 동안 연례적으로 실시해왔던 연차평가보다 세밀한 점검이 될 전망이다.

또 필요한 경우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각 병원을 방문하는 ‘현장 점검’도 계획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 R&D사업은 지난해 과학기술정통부 특정평가에서 타 부처의 다수 R&D사업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도 보다 엄격한 평가기준 아래 관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전문기자협의회 기자들과 만나 “국내 의료기관들이 수행 중인 R&D 중 연구중심병원 과제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며 “의료기관들이 사활을 걸고 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성과평가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가천대학교  길병원, 경북대학교 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10곳이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민주평화당)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부실, 비위 문제와 보건복지부 및 진흥원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 확보 및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2014년부터 2026년까지 총 4천713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구중심병원을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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