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 없는 세상, 어둠을 빛으로 바꾸는 행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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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 없는 세상, 어둠을 빛으로 바꾸는 행복한 세상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11.0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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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안과병원 학술연구원 개원, 희귀난치성 안과질환 연구 및 양질의 치료 목적
“눈병 없는 세상, 어둠을 빛으로 바꾸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

실로암안과병원(병원장 김선태)이 11월7일 학술연구원을 개원했다.

현대과학과 의학이 뛰어나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을 비롯해 비장암, 혈액암 같은 암질환 뿐만 아니라 치료하지 못하는 휘귀병이 아직도 많다.

안과에서도 각막혼탁, 신경위축, 황반변성, 망막색소변성, 눈 후면으로 발생하는 암 등 완치 불가능한 질환으로 실명하는 경우가 많다.

학술연구원은 이같이 치료 불가능한 안과질환을 연구하고 양질의 치료를 위해서 설립됐다.

230평 대지에 연면적 618평, 지상 5층 건물에 설립된 학술연구원은 연구실, 세미나실, 직원기숙사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로암안과병원은 학술연구원 개원을 계기로 본원에 망막 및 각막 센터로 리모델링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태 병원장은 “의료수입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돕기 때문에 항상 재정이 넉넉지 않았지만 뜻있는 분들의 대가없는 사랑과 협력으로 실로암 연못의 역할을 할 학술연구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요즘 병원계는 어렵고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으며, 경기침체로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고 참고 견디는 사람들이 많아 병원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 학술연구원을 설립한 김선태 목사님과 실로암안과병원의 결단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학술연구원의 정신이 어렵고 힘든 세상에 희망을 던지는 한줄기 빛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감사예배 후 월드비전 합창단의 개원 감사 음악회도 진행됐다.

실로암안과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안과전문병원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안과병원과 모자관계다.

전체 의료진은 16명이며, 이중 안과 전문의 12명, 내과 전문의 1명, 전공의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안과 전문의는 망막 5명, 각막 3명, 녹내장 2명, 소아사시 1명, 안성형 1명으로 이뤄져 있다. 매년 수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46인승 리무진 버스에 병원을 만들어 전국을 순회하는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도 운영 중이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충북대학교 가정대학 이정순 교수가 아들의 결혼비용으로 마련한 500만원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시각장애인선교회(현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에 기증하면서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을 찾아주는 겨자씨가 됐다고 한다.

이후 실로암어머니회 주관으로 개최한 시각장애인 자선음악회에 참석한 ㈜고려합섬 장치혁 회장이 감동을 받아 병원을 세우자는 제안을 받고 1982년 개안수술 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우여곡절 끝에 1986년 2월17일 개원한 실로암안과병원에서 개안수술을 받고 새 생명의 빛을 찾은 환자수가 3만여명에 달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중국 연변의 실로암 안과센터를 시작으로, 필리핀,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공화국 등의 안과병원과 협약을 맺고 최첨단 의료기기를 기증하는 한편 선진의료기술을 전수해 줌으로써 안과분야의 역량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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