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상 연골판 정확하고 충분한 깊이로 삽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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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 연골판 정확하고 충분한 깊이로 삽입 필요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0.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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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세움병원 김재환 원장, 반월상 연골 조기 이식 실패 예방 논문 발표
CI급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게재

김재환 대전 바로세움병원 정형외과 원장<사진>이 발표한 ‘외측 반월상 연골판 이식의 조기 실패와 이식 연골판 전·후각의 위치 연관성 연구’에 대한 논문이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2007년 10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단일 센터에서 1차적으로 수술한 단독 외측 반월상 연골판 이식 208명의 환자(214 례의 무릎)를 대상으로 한 연구다.
수술 전과 수술 후의 연골판 전·후각의 위치 변화가 5mm 이상 또는 10%의 불일치 시 ‘비해부학적’으로 정의하고 초기 실패율을 비교했다.연구결과 214례의 외측 반월상 연골판 이식 중 54명은 비해부학적으로 위치했으며 160명은 해부학적으로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 공명 영상에서 동종 이식의 3분의 1이상에서 3등급 신호 강도가 나타날 경우 또는 동종 이식편의 3분의 1이상을 제거한 경우를 조기 실패로 정의했다.

초기 실패 사례 중 6명은 비해부학적 군에, 5명은 해부학 군에 속했다. 실패율은 비 해부학적 군에서 11.1%(6명/54명)이었고 해부학적 군에서는 3.1%(5명/160명)이었다. 전반적인 초기 실패율은 5.1%(11명/214명)였다.

비해부학적 그룹은 해부학적으로 위치하는 그룹과 비교해 조기 이식 실패의 위험이 증가했다. 또 해부학적 군과 비교한 결과 비해부학적 군에서 전방 전위 및 측방전위가 확인됐다.

환자 연령, 성별, 체질량 지수, 관련 무릎, 연골 상태, 하지의 정렬 및 관절 간격의 차이는 그룹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환자마다 타고난 외측 반월상 연골판의 전각과 후각 위치와 이식한 반월상 연골판의 위치가 최대한 일치하도록 수술해야 하며 이식물의 조기 실패를 막기 위해서는 기준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수술 전 이식물의 선택에서부터 수술 시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는 것까지 세심한 의술이 요구된다는 것.

현재 외측 반월상 연골판의 중· 장기 실패 원인에 대한 연구는 많이 발표돼  주로 관절염의 진행이 심하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비만이 심한 경우, 반월상 연골판 이외의 인대 이완이나 관절 불안정성 증가 및 하지 정렬의 이상 등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식 후 1년 이내의 조기 이식 실패의 원인은 불투명해 지금까지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재환 원장은 “조기 이식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부학적으로 반월상 연골판을 정확하고 충분한 깊이로 삽입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수술 시 주의 깊은 경골 터널 만들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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