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전국 유인도서 중 58.4% 의료기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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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전국 유인도서 중 58.4% 의료기관 없어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10.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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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보건진료소 확충 및 닥터헬기 착륙장소 확보 필요”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거주하는 섬 중 의료기관이 없는 곳이 절반이 넘고, 의료기관이 없는 유인도서 중 대부분이 닥터헬기 착륙장소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구병)은 10월29일 “보건복지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유인도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살지만 의료기관이 없는 곳이 절반이 넘고, 그 중 대부분이 닥터헬기 인계점(착륙승인지점)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9월 전국의 사람이 거주하는 469개 섬을 대상으로 보건의료기관 유무, 정기 운항선 운행 주기, 닥터헬기 착륙장소 유무 등을 조사한 결과 의료기관이 없는 유인도서가 절반이 넘는 58.4%인 274개소였고, 의료기관이 없는 274개 유인도서 중 닥터헬기 착륙장소가 있는 섬이 13.1%인 36개소, 없는 섬이 86.9%인 238개소로 대부분 닥터헬기 인계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없는 유인도서 중 697명이 거주하는 인천시 옹진군 신도, 190명이 거주하는 전남 여수시 송도, 109명이 거주하는 전남 완도군 백일도 등의 경우도 연륙교, 병원선, 닥터헬기 인계점이 모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의료기관이 없는 유인도서 274개소, 이 중 닥터헬기 착륙장소가 없는 유인도서 238개소의 주민들은 응급의료 및 필수의료 서비스를 적시에 적정하게 제공받기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군부대와 원양선박, 교정시설, 도서‧벽지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에 앞서 의료기관과 보건진료소 등이 없는 유인도서 274개소 중 주민 수 등을 감안해 보건진료소 등을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이송을 위한 닥터헬기 착륙장소 확보 등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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