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NMC, 국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위상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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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NMC, 국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위상 높여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0.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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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보다도 병상수 적어…1천병상 이상 확대 필요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중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빅 5병원에 버금가는 병상수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사진)은 10월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 국정감사에서 지방의료원보다도 못한 NMC의 규모로는 국가 중앙병원으로 공공의료를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공공의료서비스를 책임지기 위해서는 소위 빅5 상급종합병원 정도의 규모는 되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원지동 신축·이전 예정인 국립중앙의료원이 600병상 규모에 불과한 것은 문제라는 것.

오 의원은 “653병상의 청주시 의료원에도 못 미친다. 전국에 600병상 이상인 병원은 56개에 달하고 빅5 상급종합병원 대부분은 2000병상이 넘는데 국립중앙의료원은 상급종합병원의 30% 수준이라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 의원은 “600병상 규모로 신축해 이전을 하라고 하는데 국립중앙의료원 병상수가 상급종합병원 병상수 만큼도 안되는 규모로 국립중앙으료원을 유지하라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빅5 병원의 1년 예산이 4조원이 넘었지만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예산을 1천5백억원도 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OECD 평균 수준으로 나아가려면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시 병상 수 증가를 통해 공공의료 수준을 현재보다 끌어 올려야한다”면서 “공공의료의 선두주자가 되는 국립중앙의료원이 되길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 빅 5병원에 버금가는 병원으로 발전시키도록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지적에 정기헌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향상돼야 한다며 일차적으로 병상수를 늘리는 데 동의한다”면서 “상급종합병원과 같은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내 공공의료기관 기관 수 및 병상 수 비중은 OECD 국가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오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7년을 기준으로 국내 의료기관 중 공공의료기관은 5.7%, 병상수는 9.2%를 차지해 캐나다(99.0%)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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