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의료인 국가고시에 인성면접 도입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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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의료인 국가고시에 인성면접 도입 주장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0.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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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의원 “예비 의료인 자질 심사 강화해야”

예비 의료인의 자실 심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가고시에 인성면접 도입이 주장됐다.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사진)은 10월2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국정감사에서 의료인 자격시험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을 배출하는 ‘국가고시’가 원서접수 및 결격 사유 조회, 자격심사, 필기시험 및 실기시험 이후 채점을 통한 합격자 결정, 신규 면허증 발급이라는 총 5단계에 걸쳐 진행되지만 예비 의료인에 대한 인성평가와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가고시가 의료인이 되기 전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지원자의 의료인으로서의 포부와 자세를 살펴볼 수 있는 인성평가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장 의원은 국개 일부 의과대학에서 도입해 운영중인 ‘다중미니면접(Multiple Mini Interview)’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다중미니면접은 2~6개 질문방을 마련해 각각의 방에서 특정 상황을 제시한 후 약 8~15분 간 지원자의 답변을 듣는 형식의 면접 방식이다. 

일반 면접전형에 비해 소요 시간이 긴 만큼 지원자 인성이나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소신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의원은 “최근 의료인의 비도덕적 진료행위와 관련해 분노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의료인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안타깝다”며 “국가고시를 단순 면허취득 시험으로만 봐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장 의원은 “생명을 존중하고 윤리의식이 투철한 ‘인술의’로서의 준비가 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며 인성면접 도입을 주장했다.

한편 국내 의과대학 중 인성면접 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총 36개 대학으로, 이 중 서울대, 성균관대, 건양대,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아주대, 인제대, 한림대 등 총 8개교가 다중미니면접 전형을 시행하고 있다. 2019학년도에는 울산대 의대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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