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가 간(肝)다’ 캠페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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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가 간(肝)다’ 캠페인 개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0.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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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퇴치 위해 구례군에 검진·치료 지원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가 올해 10월부터 C형간염 퇴치를 위한 검진 및 치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구례군 3천여명 주민을 대상으로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구례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월22일 밝혔다. 

‘대한간학회가 간(肝)다’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지자체와 연계해 주민 대상 간 건강 교육 및 C형간염 진단, 치료를 지원하는 C형간염 퇴치사업이다.

만성 C형간염은 혈액 매개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장기간에 걸쳐 70~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나 간병변증과 사망률 2위 암인 간암, 간 이식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돼 검진을 받지 않으면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다.

이에 대한간학회는 C형간염 예방 및 퇴치를 위해 지역사회를 직접 찾아가 검사와 치료를 지원함으로써 C형간염 청정지역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검진과 치료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및 환경 개선 취지에서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전라남도 구례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의료 시설이 많지 않아 보건의료 지원에 적합하고 C형간염으로부터 주민들의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실천하고 있어 선정됐다는게 간학회의 설명이다.

구례군은 최근 지역 자체적으로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진행해 2명의 양성 환자를 발견한 바 있다.
한편 대한간학회는 본격적인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구례 만들기’ 사업에 앞서 10월20일 간의 날을 맞아 구례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C형간염 검진이 이뤄지는 2018년 10월부터 C형간염 확진 환자가 완치되는 2019년 4월까지 구례군 지역 주민 약 3천여명을 대상 검진 및 치료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사업의 시작으로 대한간학회와 구례군은 10월15일부터 19일까지 구례군 주민 약 350명을 대상으로 사전 B, C형간염 및 간기능 검사, 빈혈 검사를 실시했다. 또 간의 날인 20일에는 구례군 주민 대상 간 건강 강좌, 간 건강 진료 및 고위험군 대상 간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앞으로 간 학회는 12월까지 약 2천700명(섬진강 유역 4km 범위 내 주민)을 대상으로 C형간염 항체검사와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 판정자 대상 RNA 확진·초음파 등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종 검사 결과 C형간염 확진 환자 대상으로 다양한 기관을 통해 치료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된다. C형간염은 현재 경구약으로 8~12주간 치료하면 치료성공률이 높아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하다.

대한간학회 양진모 이사장은 “C형간염의 국내 추정 환자는 약 30만 명이나 아직 검진받지 못한 환자가 약 23~25만 5천 명에 달하고 있다”며 “대부분 무증상인 C형간염은 바이러스 전파 시 지역사회 보건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만큼, 검진을 통한 치료와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양 이사장은 “WHO에서 2017년 이래 C형간염 검진 대상 기준을 제정 발표해 이 기준에 따라 감염 위험이 높은 연령의 출생 코호트로 국가검진에 연계해 검진시 비용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C형간염은 적극적인 검진 및 치료를 통해 퇴치가 가능한 질환임을 환기시키고자 본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C형간염 사업에 적극적인 구례군과 함께 청정 구례를 만들어 주민들의 간 건강을 지키고 모범 사례를 선보이고 지역 사회 귀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구례 만들기’ 사업은 대한간학회 주최로 전남 구례군 보건의료원 주관하며 한국간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의료지원재단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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