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로봇재활치료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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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로봇재활치료센터 개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10.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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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의학 개척자 명성에 머물지 않고 새 역사 써내려가
국내에도 로봇재활치료센터가 오픈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의학분야에 없던 ‘재활’이란 생소한 전문과목을 개척, 의료의 질적 향상에 기여해온 세브란스 재활병원(병원장 김덕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재활치료센터를 개소하면서 재활의학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 6층에 새롭게 마련된 로봇재활치료센터에는 2011년 도입했던 로봇 보행치료기(Lokomat V5)뿐만 아니라 최신형 로봇 보행치료기(Lokomat V6+Free D)와 Andago 장비가 도입됐다.

▲ 최신형 로봇 보행치료기(Lokomat V6+Free D) 시현 장면.

로봇 보행치료기는 각 관절에 정밀 센서가 부착된 로봇 다리를 착용해 환자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적절한 힘을 지원받으며 정상인의 걸음걸이에 가장 근접한 패턴의 보행 훈련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ndago 장비는 로봇 보행치료기 다음 단계의 치료 장비로, 임의로 보행 경로, 장애물 단계를 사용해 훨씬 다양한 보행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로봇재활치료센터에는 상지로봇치료장비(Robotic Upper Extremity Training System)와 Erigo 장비도 설치돼 운영 중이다.

상지로봇치료장비는 대형 화면 속의 실제 생활과 유사한 삼차원 가상현실 환경 속에서 팔 보조기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신체능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정밀하고 섬세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로봇 스태퍼가 장착된 Erigo 장비는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은 환자의 허벅지와 종아리에 전기자극을 주어 환자의 근신경 회복 및 혈액 순환을 촉진, 심각한 운동기능을 상실한 환자의 초기 재활에 적용이 가능한 재활 로봇이다.

한편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10월17일 재활병원 6층에서 로봇재활치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도흠 의료원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김덕용 재활병원장 등이 참여해 최신형 로봇 보행치료기 등의 시현 장면을 관전했다.

김덕용 재활병원장은 개소식에서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국내 재활의학의 선구자적 역할을 계속 수행해 오고 있다. 이 땅에 누구도 가지 않은 재활의학이라는 길을 개척했듯이 최첨단 로봇재활 분야도 계속 이끌어 가겠다”며 “국내 로봇재활 분야의 도약 및 발전과 국제적 인프라를 갖춘 세브란스 재활병원의 로봇재활치료센터에서는 재활 환자의 기립 및 보행훈련부터 상지 재활 훈련과 실제 보행연습까지 꿈과 희망이 현실이 되는 재활치료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개소식 테이프 커팅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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