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작년 외국인환자 진료수익 큰폭 줄어
상태바
[국감]작년 외국인환자 진료수익 큰폭 줄어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10.16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과 미국 등 TOP5 부진, 2016년 8천606억원에서 6천399억원으로 25% ↓
지난해 외국인환자 감소로 2016년에 비해 진료수익이 2천207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환자의 65%를 차지하는 중국, 미국 등 TOP5 국가의 환자가 2016년에 비해 13.6% 감소한 것이 결정타였다.

지난해 약 32만명의 외국인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은 가운데 2016년 36만명에 비해 환자수로는 11%, 진료수익으로는 25%가 감소했다. 외국인 환자 3명 중 2명은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으로 지난해 TOP5의 환자수는 13.6%, 총 진료비는 26.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치 증진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전북 전주시갑)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8천606억원이던 외국인환자 진료수익은 2017년 6천399억원으로 2천207억원이 감소했고 감소폭은 25.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환자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상위 5개국(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몽골)의 환자수가 2016년 24만3천명에서 2017년 21만명으로 감소하며 진료수익도 전체 감소 수익의 65%인 1천439억원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2017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외국인환자는 32만1천574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환자 수 기준 상위 5개국(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몽골)의 환자는 24만3천469명으로 전체 65.4%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9만9천837명으로 전체 외국인환자 중 31%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미국(4만4천440명), 일본(2만7천283명), 러시아(2만4천859명), 몽골(1만3천872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6년과 비교해 보면 지난해 상위 5개국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4개 국가의 환자수 및 진료수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2016년 12만7천648명에서 지난해 9만9천837명으로 2만7천837명(21.8%)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진료수익 또한 2016년 2천793억원에서 지난해 1천841억원으로 34.1%나 감소했다.

환자 감소세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2016년 대비 환자 수 8.9%, 진료수익 24.3% 감소), 러시아(2.6%, 13.8% 감소), 몽골(6.3%, 33.9% 감소) 등에서도 나타났으며, 반면 상위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한 일본 역시 2016년 대비 환자 수는 2.2%, 진료는 0.8% 소폭증가에 그쳐 상위 5개국 외국인환자 감소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외국인 환자가 지난해 처음 감소했고, 대부분의 진료과목에서 두자리 수 감소폭을 보였지만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감소폭은 소폭에 그쳐 대비를 보였다.

김광수 의원은 “시장 건전화 노력, 외국인 환자 유치 채널 확대, 신흥 시장개척 및 진료과목 다변화 등의 방안 모색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의료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