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0년 항바이러스제 1/3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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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년 항바이러스제 1/3 부족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10.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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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자 의원 “내년 예산으론 턱없이 부족, 목표 비축률 유지 위해 추가 구매해야”
항바이러스제 비축분에 대한 추가 구매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2020년 필요한 비축량보다 10%p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은 10월10일 질병관리본부(KCDC) 국정감사 보도자료로 배포한 ‘2020년 항바이러스제 비축량 1/3 부족 발생’에서 KCDC가 2년 후 부족을 미리 알고도 임시방편만 계획 중이라고 주장했다.

KCDC는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우리 국민 30%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구매해 비축해 놓고 있으나 1천159만명분을 한 번에 비축한 2009년 이후 유효기간 10년이 도래함에 따라 2019년 6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총 비축분의 65%인 1천90만명분이 폐기될 예정이라는 것.

최도자 의원은 이에 따른 예상 비축률은 2018년 9월 34%, 2019년 7월 30%, 2019년 12월 22%, 2020년 1월 20%, 2020년 6월경 구매 완료 시 30%로 2020년 상반기 필요한 비축량보다 최대 10%p 정도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DC는 비축 목표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KCDC가 작성한 기획재정부 예산설명 자료에 따르면 목표 비축률 30% 유지를 위해 약 895만명분의 추가 구매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정부안으로 확정된 국회 제출 내년 예산은 250억원으로, 비축 부족분의 40%만을 비축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것.

최도자 의원은 “KCDC의 계획대로라면 2020년에는 항바이러스제 필요량의 1/3이 부족하다”며 “만약 2020년에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찾아올 경우 우리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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