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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분열 조장은 우려...단결된 역량 발휘"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창립, "직역 의견 전달, 정부 정책 참여"
'배려없는 규제'로 고사 직전 중소병원 목소리 제대로 낼 것
2018년 10월 10일 (수) 06:00:57 윤종원 기자 yjw@kha.or.kr
   
 
   
 
대한지역병원협의회가 10월9일 서울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창립했다.

협의회는 창립총회에서 “중소병원의 운명을 다른 곳에 맡길 수 없다는 판단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직역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고 정부 정책 수립과 집행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창립식에는 신상진 국회의원, 윤일규 국회의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은 “300병상 이하 병원 퇴출설이 나온 후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정책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며 “병원이라는 이유로 규제만 받고 정책적 배려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기능적으로 할 필요가 있으며, 종합병원 상급병원 등의 양보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이번 협의회 창립으로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목소리가 더욱 명료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중소병원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모아진 중지를 정부에 전달하고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중소병원 자체를 고사시키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은 매우 잘못됐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지역중소병원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규 협의회 준비위원장은 “일부 시각에서 대한병원협회나 혹 의료계의 분열이 조장될까하는 우려의 시각이 있으나 오히려 단결된 역량을 발휘해서 의료계의 앞날에 희망을 주는 단체로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협의회는 “상급종합병원 환자쏠림, 의원과의 수가 역전현상, 간호등급제 폐해, 현실을 외면한 건축 및 시설 규제, 토요가산제 제외 등으로 중소병원이 고사 직전에 와 있다”며 “불합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역의료 발전과 국민의 건강을 지켜내는 구심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결의문에서는 “중소지역병원들이 박애와 희생정신으로 일차의료 현장에서의 전문진료 제공, 응급의료의 보편화에 기여한 일등공신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에서 배제됐다”며 “벼랑 끝에 몰린 중소지역병원의 생존권을 지켜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간호등급제 철폐 △의료인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제도 개선 △현실 무시한 시설, 인력, 규제 개선 △중소병원의 위치 보장 △저수가 제도 개선 등 대정부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대안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8인 공동 회장(박양동, 박진규, 신봉식, 이동석, 이상운, 이윤호, 장일태)체제로 운영된다. 감사에는 김주성 광개토병원장, 장성구 명지춘혜병원장이 선임됐다. 

이상운 회장은 총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중소병원의 어려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며 “전국적으로 조직화해 ‘숫자가 힘’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 입안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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