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 위한 ‘재능기부’ 그대가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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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이 위한 ‘재능기부’ 그대가 ‘천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9.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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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송필근 씨 등 사회공헌활동 활발히 전개
자신이 가진 재주를 활용해 아픈 이들을 위로하고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는 재능기부 활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수많은 병원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환자와 그 가족들을 감동시키고, 웃고, 울리면서 고통 받는 이 순간 ‘나 혼자’가 아니라 수많은 이웃들이 나를 지탱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재능 기부자들은 직업적인 관심에서 대가를 바라고 무대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이 가진 작은 재주를 다수의 대중과 공유하며 그 과정에서 ‘공감’이라는 형태의 보상을 얻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조건 없는 봉사 정신은 아픈 이들에게 큰 용기를 부여하고 완치에 대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경희의료원의 경우도 다양한 재능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환자와 보호자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행사를 매달 열고 있다.

지난 9월27일 본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된 ‘작은 음악회’는 동대문구 아버지합창단, 무지개예술단 등 일반인으로 구성된 단체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부터는 KBS 개그맨 송필근 씨가 사회자로서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날 송필근 씨는 빼어난 입담과 함께 출중한 노래 솜씨까지 선보여 더 큰 즐거움을 줬다.

이처럼 병원 행사에 일반인은 물론 유명 연예인까지 속속 재능기부에 나서면서 병원은 ‘치유’의 공간이자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영진 의료원장은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에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10월5일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과 함께 문화예술프로그램 등 환자와 가족 대상 사회공헌활동을 더 폭넓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희의료원에서 개최된 '작은 음악회' 전경. 개그맨 송필근 씨가 사회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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