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시설 대부분이 하루 10명 이하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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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시설 대부분이 하루 10명 이하 이용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9.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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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전국 3천259개소 전체 실태조사 실시하고 ‘권고안’ 지도 강화키로
전국 수유시설 가운데 하루 이용자가 10명 이하인 곳이 전체의 80% 이상으로 이용실적이 대체로 낮았으며, 시설 관리주기가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곳도 200곳이 넘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소를 통해 실시한 수유시설 설치현황 및 운영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9월17일 발표했다.

2018년도 전국 수유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는 수유환경을 개선하고 수유 및 육아 활동의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현재 설치·운영 중인 전국 3천259개소를 대상으로 수유실 내 비품 비치 및 청결상태, 환경 상태, 이용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공중(다중)시설 1천34개소(31.7%), 공공기관 782개소(24%), 공공청사 759개소(23.3%), 교통시설 500개소(15.3%), 학교(교육기관)시설 84개소(2.6%), 민간기업 100개소(3.1%)로 나타났다.

수유시설 3천48개소(93.5%)가 외·내부인 모두 사용 가능했지만 1일 이용자가 10명 이하인 곳이 2천682개소(82.3%)로 이용실적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관리주기는 2천826개소(86.7%)가 1일 1회 이상이었고, 7일에 한 번 또는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곳이 240개소(7.4%)로 나타났다.

아빠도 이용 가능한 시설이 2천57개소(63.1%)로 조사됐으나, 나머지 1천202개소(36.9%)는 아빠가 수유시설에 출입하지 못한다는 문구가 설치된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수유시설의 실내환경 중 조명은 2천980개소(91.4%)가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었으나, 16개소(0.5%)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온도 및 환기상태는 2천875개소(88.2%)가 적정, 38개소(1.2%)는 미흡, 수유실내 바닥 등 오염관리는 2천931개소(89.9%)가 적정, 27개소(0.8%)는 미흡하게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전국 수유시설 현황 및 실태조사를 계기로 수유시설 관리·운영실태의 정례적 보고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수유시설 관리기준 권고안’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보건복지부 손문금 출산정책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처음으로 전국에 설치된 수유시설 현황을 살펴보았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수유시설 정보를 토대로 수유시설검색 시스템을 구축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향후에는 수유시설 관리·운영실태의 정례적 보고관리 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수유시설 관리기준 권고안’이 정착되고, 수유 및 육아활동의 편의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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