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자 1차 검사 모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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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접촉자 1차 검사 모두 음성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9.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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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메르스 중간현황 발표.. 접촉자 집중 관리로 확산방지 총력
메르스 확진환자의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한 1차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다. 2차 검사는 9월20일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최대 잠복기인 14일째가 되는 9월22일 0시까지 예의주시하면서 메르스 확산방지에 중앙정부, 지자체가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같은 내용의 중앙방역대책본부 메르스 대응 중간경과를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중간현황 발표에 따르면 9월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에 입원해 안정적으로 치료 중이다.

또 메르스 평균 잠복기(6일)인 9월13일 밀접접촉자 21명 전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1차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

이번 검사는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의 심리적 안정 도모와 철저한 모니터링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잠복기 종료 이틀 전인 9월20일 2차 검사 후 음성 확인 시 9월22일 0시를 기해 격리해제 예정이다.

메르스 확진환자 접촉자 중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에 대한 메르스 검사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와 함께 환자 감염경로, 접촉자 조사를 위한 환자면담, CCTV 분석, 항공기 탑승객 정보, 카드 사용내역 등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또 쿠웨이트에 체류 중인 확진환자 접촉자의 건강 및 관리상황 점검, 현지 역학조사 정보 확인 등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2명, 민간전문가 1명을 9월13일 쿠웨이트에 파견했다.

환자의 감염경로는 국내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쿠웨이트 정부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분석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관리대책 전문위원회, 민간전문가 자문단과의 중간점검 회의결과 현재까지 접촉자 관리 상황 및 환자의 임상양상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메르스 국내 유입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최장 잠복기까지는 추가 환자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접촉자 관리, 의료기관 감염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메르스 유입 사례는 환자를 음압격리실에서 진료해 의료기관 노출을 차단했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며 병원으로 이동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 횟수가 적었던 점, 밀접접촉자 전원이 1차 검사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조사된 의심환자 11명 모두 음성 확인된 점 또한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한다.

3년 전인 2015년 국내 메르스 유행 당시에는 대부분의 감염전파가 의료기관 내 감염(92.5%)이었으며, 폐렴·기침을 동반한 환자가 입원실, 응급실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해 의료기관 중심으로 대규모 유행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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