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수출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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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품 수출 30% 증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9.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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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실적은 8.3% 늘어나.. 원료의약품과 국내 개발신약 큰 폭 성장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전체 의약품 수출이 2016년 31억2천40만달러(3조 6천209억원) 대비 30.5% 증가한 40억7천126만달러(4조 6천25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017년 20조 3천580억원으로 2016년의 18조 8천61억원 대비 8.3% 늘어나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 6천15억원으로 전년의 2조 79억원 대비 29.6%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 중 1.18%를 차지했으며,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7%였다.

특히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의약품 총생산은 5.6% 증가해 전체 제조업 평균인 4.3%를 웃돌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월6일 이같은 실적 발표와 함께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이 △완제의약품보다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더 큰 증가폭 유지 △국내 개발신약 생산실적 증가 △생산실적 1위 업체·제품 변동 △미국·독일 등 선진국으로 수출 큰 폭 성장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약품 가운데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2017년 17조 5천510억원으로 전년의 16조 3천324억원 대비 7.5% 증가한 반면 원료의약품은 2조 8천70억원으로 전년의 2조 4천737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이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들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원료의약품 생산량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식의약처는 설명했다.

완제의약품 가운데 전문의약품은 14조 5천949억원(83.2%), 일반의약품은 2조 9천562억원(16.8%)이 생산됐으며,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 동안 83%대를 유지했다.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당뇨‧관절염 등 만성질환 치료와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국내 개발 신약 생산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국산신약 생산실적은 1천848억원으로 2016년 1천678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

국내 개발 신약 중에서는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402억원),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327억원), 항궤양제 ‘놀텍정’(261억원) 등의 순으로 생산실적이 높았다.

특히 전년 대비 생산실적 증가율이 큰 제품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자보란테정’(652.0%), 항악성종양제 ‘슈펙트캡슐’(229.0%), 관절염치료제 ‘펠루비정’(88.4%) 등이었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셀트리온이 지난해 9천23억원으로 2016년 대비 110.6% 성장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한미약품(7천596억원), 종근당(7천178억원), 대웅제약(6천682억원) 등의 순이었다.

완제의약품의 경우 동맥경화치료제인 한독의 ‘플라빅스정75mg(845억원)’가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으며, 그 뒤로 녹십자 ‘알부민주20%(810억원)’, 삼진제약 ‘플래리스정(787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메디톡스 ‘메디톡신주(742억원)’ 생산이 전년 대비 136.9% 증가해 4위를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주(726억원)’는 5위에 진입했다.

원료의약품의 경우 셀트리온의 ‘램시마원액’(3천671억원)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트룩시마원액(3천473억원)’, ‘허쥬마원액(96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출은 40억 7천126만달러(4조 6천25억원)로 전년 대비 30.5% 증가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33.6%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출은 일본이 4억9천748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3억8천600만달러), 중국(3억5천988만달러), 독일(2억2천112만달러), 헝가리(2억1천102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미국 수출이 전년(1억1천628만달러) 대비 232% 크게 증가했고 독일(173%), 네덜란드(487%), 프랑스(189%), 영국(3천202%)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수입은 55억7천967만달러(6조 3천77억원)로 전년(56억3천632만달러, 6조 5천404억원) 대비 1% 정도 줄어들었다.

이는 C형 간염치료제인 ‘소발디정(1천756만달러, -85.5%)’과 ‘하보니정(262만달러, -96.3%)’의 수입 감소와 한국화이자제약(3억3천910만달러, -19.3%), 한국노바티스(2억2천637만달러, -10.5%)의 수입실적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7억4천368만달러), 영국(7억882만달러), 중국(6억4천334만달러), 독일(5억9천482만달러), 일본(5억2천66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 적자폭은 15억840만달러(1조 7천52억원)인 반면 바이오의약품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7년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는 2016년의 1천770억원 대비 108.3% 증가한 3천687억원이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3억6천851만달러(1조 5천470억원)로 2016년(10억6천397만달러, 1조 2천346억원) 대비 28.6% 증가했다. 수입은 10억4천235만달러(1조 1천784억원)로 2016년(9억1천139만달러, 1조 576억원)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 증가는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9억9천156만달러)이 전년(7억1천985만달러) 대비 37.7% 증가하고 독소·항독소 의약품 수출이 지난해 1억195만달러(1천153억원)로 2016년(5천77만달러, 589억원) 대비 100.8%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셀트리온 ‘램시마원액’(5억6천458만달러, 6천382억원)으로 2016년과 동일했으며, 셀트리온 ‘트룩시마원액’이 3억4천817만달러(3천936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램시마원액’과 ‘트룩시마원액’의 수출은 9억1천275만달러(1조 318억원)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13억6천851만달러, 1조 5천471억원)의 66.7%를 차지했다.

보툴리눔 제제의 수출은 1억 195만달러(1천153억원)로 2016년(5천77만달러, 589억원) 대비 100.8% 증가해 2년 연속 100% 이상의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보툴리눔 제제는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 임상3상시험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상태로 향후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수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 6천15억원으로 전년(2조 79억원) 대비 29.6% 증가했으며, 최근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독소·항독소, 세포치료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실적(1조 2천144억원)은 2016년(7천331억원) 대비 65.7%, 보툴리눔 제제 등 독소·항독소 제품 생산실적(1천724억원)은 2016년(1천185억원) 대비 45.6%, 세포치료제 생산실적(470억원)은 2016년(366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품목별 생산실적은 램시마원액이 3천671억원을 생산해 1위를 차지했으며, ‘트룩시마원액’(3천473억원), ‘허쥬마원액’(968억원), ‘녹십자-알부민주 20%’(810억원), ‘메디톡신주’(743억원), ‘트룩시마주’(726억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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