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간이식 분야의 새 장을 열다
상태바
공공병원 간이식 분야의 새 장을 열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08.31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라매병원, 최근 5년간 총 30례 이상 간이식 수술 달성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병원장 김병관)이 공공병원 간이식 분야의 새 장을 열었다. 최근 5년 간 총 30례 이상의 간이식 수술 건수를 달성해 시립병원으로서 보기 드문 성과를 이루었다.

보라매병원은 2011년 전국 시·도 공립병원 중 최초로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급성 간부전, 말기 간경변 환자의 간이식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공공병원 최고의 간이식 전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첨단의료장비와 고도로 숙련된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술집약적인 특성 상 간이식 수술은 주로 대형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인 보라매병원에서의 활발한 간이식 시행은 간경변·간암 환자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어 주목받고 있다.

보라매병원 외과에서 간이식수술을 주로 시행하고 있는 간 이식팀 이해원 교수는 ‘한국 공공병원에서의 간이식’을 주제로 진행한 연구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1년~2014년에 시행된 보라매병원 초기 간이식의 성적을 분석해보면 3년 생존율이 90.9%로 높게 나타났으며, 의료비 측면에서도 타 병원에 비해 월등히 경제적이었다.

이 교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높은 접근성으로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의미를 강조하고, “앞으로도 치료를 통한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안전망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논문 ‘Initiating Liver Transplantation at a Public Hospital in Korea’는 대한이식학회지 2017년 12월호(31권 4호)에 게재됐다.

한편, 보라매병원 외과는 위장관, 대장항문, 간담췌, 이식혈관, 유방내분비 5개 분과로 나뉘어 위암, 간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의 수술 및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급성 충수염, 서혜부 탈장, 양성 유방질환, 치핵 등의 질환에 대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 수술과 복강경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 중이다.

보라매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평가 결과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4대암 전 영역 치료 1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