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의료봉사 '위 투게더' 대장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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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의료봉사 '위 투게더' 대장정 시작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08.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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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 올림푸스한국 참여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들의 질병 조기 발견 및 치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 올림푸스한국이 함께 하는 찾아가는 이주민 진료봉사 ‘위 투게더(We(胃) Together)’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첫 시작은 7월29일(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 엠마우스 이주민센터에서 열렸으며, 9월9일에는 경기도 안산시 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두 번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경제적·언어적 장벽 때문에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들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위 투게더’는 비수면 위내시경 검사를 포함해 신체계측, 채혈검사, 소변검사, 혈압측정, 헬리코박터 균 검사(UBT, 요소호기검사), 약 처방 등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양 ‘위 투게더’에는 총 23명의 이주민이 비수면 위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검진을 받았다.

국적별로 베트남 13명(57%), 필리핀 6명(26%), 중국 4명(17%), 이렇게 총 3개국의 이주민이 참여했으며, 성별 비율은 남성 16명(70%), 여성 7명(30%)이었다. 연령대별 비율은 20대 5명(22%), 30대 10명(43%), 40대 7명(30%), 50대 1명(4%)으로 비교적 젊은 층의 참여가 높은 편이었다.

또한 행사 당일, 의료진료 외에도 미니 스튜디오를 마련해 이주민들의 가족사진이나 증명사진, 장수 사진 등을 촬영하고 전달해 이주민들의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건강까지도 챙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당일 진료를 받은 베트남 출신의 레디하이 씨는 “익숙한 고향 땅을 떠나 낯선 한국 사회에 정착해서 살아가려니 언어 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아파서 병원에 가면 증세를 설명하기 힘들어 고생했는데,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 분들이 직접 찾아와서 진료를 해주는 모습에 감동을 했다. 처음 받는 내시경 검사라 무섭고 떨렸지만 친절한 선생님들의 배려에 어렵지 않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각 기관 별 참여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6명(고신대학교복음병원 5명·분당서울대학교병원 1명),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 16명, 올림푸스한국 16명으로 총 38명의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가 함께 했다.

향후 일정은 의정부(10월 21일), 남양주(11월 25일), 일산(12월 9일)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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