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 수단에서 주혈흡충 퇴치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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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 수단에서 주혈흡충 퇴치 수행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8.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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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퇴치 프로젝트 진행…감염율 29%에서 4%로 감소

코이카(KOICA)가 지난 10년 동안 아프리카 수단에서 주혈흡층 퇴치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29%가 넘는 감염유을 4%대로 낮추는 성과들 거뒀다.

코이카는 8월2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ICOPA 2018)에서 ‘수단 주혈흡충 퇴치 사업’을 진행한 결과 주혈흡충 감염자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혈흡충은 나일강 유역에 걸쳐 분포하는 기생충으로 피부를 통해 인체에 침투해 주로 간, 방광 등의 장기를 훼손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2억5천만 명이 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마다 20만 명의 사람들이 사망한다.

코이카는 수단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건강관리협회와 10년 동안 백나일 주(州)를 중심으로 주혈흡충 퇴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한반도 면적의 9배에 달하는 수단의 주혈흡충 감염 지도를 완성한 코이카는 국제사회가 기생충 치료제 대량 투약과 같은 후속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홍성태 수단 주혈흡충사업단장(한국건강관리협회)은 “주혈흡충이 강물을 따라 확산되는 것을 고려할 때 수단 남부에 위치한 나일강 상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점이 수단의 주혈흡충 감염율을 낮추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이카는 수단 주민들의 주혈흡충 감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백나일주를 중심으로 기생충 감염 검사와 구충제 투약, 위생 교육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후 사업 지역을 확대하고 정화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정수장을 건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당초 29.6%에 달했던 주혈흡충 감염율을 4%까지 끌어내리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날 세계기생충학회에는 홍성태 주혈흡충사업단장(한국건강관리협회)을 비롯해 이영하 충남대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소속 프로젝트 참여 인력과 수단 보건부 주요 인사들이 모여 지난 10년 간의 사업 결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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