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통풍 진단 분류 기준 및 치료 지침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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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통풍 진단 분류 기준 및 치료 지침 제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8.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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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송정수 교수, ‘대한내과학지’에 관련 논문 발표

통풍은 복잡하고 심각한 질환이지만 그 치료와 예후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통풍 환자들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정확한 통풍의 진단과 한국인에게 맞는 치료 지침이 새롭게 제시됐다.

송정수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사진>는 최근 ‘통풍의 새로운 진단 분류 기준과 치료 지침(New Classification Criteria and Guideline for Management of Gout)’이란 제목의 논문을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

통풍은 퓨린 대사의 이상과 신장에서의 요산 배설 장애로 인해 체내에 과잉 축적된 요산 결정을 백혈구가 탐식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성 대사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염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을 동반한다.

또한 통풍 환자에게는 여러 질환이 동반되고 다양한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질병에 의한 합병증과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와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한국인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 지침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송정수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정확한 통풍의 진단을 위해 최근에 발표된 통풍의 진단 분류 기준을 소개하고 미국과 유럽, 일본의 치료 지침을 참고해 한국인에게 적합한 통풍 치료 지침을 제시했다.

송 교수는 논문에서 통풍의 진단 분류 기준 및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한 통풍 치료 지침과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관절염, 통풍 발작의 예방, 만성 통풍 환자에서의 고요산혈증 치료, 급성 요산 신장병증의 치료, 요로결석이 발생된 환자의 치료 등으로 나눠 통풍의 진행 시기에 따른 최신 치료 지침를 상세히 소개했다.

송 교수는 “통풍의 적절한 치료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도 통풍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윤활액이나 조직에서 요산 결정을 증명하거나 최신 통풍 진단 분류 기준을 사용해야 한다”며 “통풍으로 확인된 환자에게는 질병의 경과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통풍으로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혈청 요산 농도를 추적검사와 함께 관련 질환과의 연관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풍은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빼앗아가고 통증과 불구를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공공의 적과 같은 질병이지만, 적극 관심을 기울이고 환자에게 더욱 열심히 질병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고 치료를 한다면 충분히 정복될 수 있는 질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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