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재평가, 호주와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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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재평가, 호주와 협력한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8.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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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A, MSAC 및 재평가리뷰팀 전 과정 벤치마킹하며 구체적인 방안 마련
▲ 7월26일 호주 캔버라에서 의료기술평가에 대한 호주 보건부와의 실무적인 업무협업 장면. 사진 왼쪽 첫 번째 호주 보건부 의료서비스본부 매리 워너(Mary Warner) 부서장, 왼쪽 네 번째부터 호주 보건부 글레니스 비첨(Glenys Beauchamp) 차관, NECA 이영성 원장, 의료기술평가단 박동아 단장.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 이하 NECA)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인 의료기술재평가 체계 구축을 위해 호주의 재평가 프로세스를 벤치마킹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ECA 의료기술평가연구단은 7월26일부터 8월3일까지 호주 보건부를 방문, 글레니스 비첨(Glenys Beauchamp) 차관과 의료서비스본부 매리 워너(Mary Warner) 부서장과 함께 의료기술평가 유관기관으로서 긴밀한 상호 협력관계를 다지고, 재평가 프로세스 벤치마킹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NECA는 호주 방문기간 동안 호주 보건부 산하 의료서비스자문위원회(Medical Services Advisory Committee, MSAC)와 재평가리뷰팀(MBS Review TF) 회의를 참관하고, 우리나라와 같이 중앙집권적 건강보험체계를 지닌 호주정부가 의료기술평가를 통해 급여목록을 관리하는 과정을 확인했다.

호주 의료서비스자문위원회는 의료기술평가방법에 기초해 새로운 의료서비스 항목의 급여지원 적합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에 조언을 제공하는 최고 심의기구다. 재평가리뷰팀은 급여 의료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수행하는 팀으로 2015년부터 임상적 경험과 가치, 실제 임상자료(Real World Data, RWD)를 고려해 급여항목 유지, 수정, 삭제 등의 권고(advice)를 보건부 장관에게 제공하고 있다.

호주 재평가 제도에서 가장 중시되는 부분은 임상 전문가 및 환자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다. 실제로 일반의, 일반외과, 병리학, 진단검사 전문가, 공공 및 사립영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 행정가, 소비자 대표, 의료기술평가 전문가 등이 재평가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NECA는 예비급여제도 도입과 관련한 재평가 대상 의료기술의 최신 임상적 근거를 마련함에 있어 실제 임상자료(RWD)를 활용하고, 보건의료 전문가 및 의료소비자 등과의 협력방안을 마련해 성공적인 의료기술재평가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NECA 의료기술평가연구단 박동아 단장은 “이번 방문은 재평가를 선제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호주의 평가 방법론과 프로세스를 한국 상황에 맞게 응용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재평가를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CA 이영성 원장은 “향후 양국 간의 정보 및 노하우 공유를 위한 긴밀한 상호협력을 다지는 첫걸음”이라며 “의료기술평가 체계 혁신을 통해 보장성 강화 정책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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