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발전위해 유용하게 써 달라며 1억원 쾌척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에 입원 중인 80대의 여성 환자가 전남대병원 발전후원금으로 1억원을 기탁했다.그 주인공은 이달 초 입원해 호흡기내과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수(88세)씨.
아플 때마다 전남대병원을 찾아 온 이 씨는 그간 의료진의 정성어린 치료와 간호에 대한 보답으로 후원금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
또한 전남대 의과대학 1회 출신으로 10여년 전 작고한 남편의 열정이 깃든 곳이기에 병원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7월27일 전남대병원장실에서 이삼용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그리고 이 씨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현재 어머니를 간호 중인 딸 황성미씨는 이날 “어머니가 치료받고 퇴원할 때마다 의료진에 감사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할까 고민하셨는데 오늘 이렇게 그 뜻을 이루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전남대병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유용하게 써 주길 바란다”고 1억원을 기탁했다.
이에 이삼용 병원장은 “환자분이 병원발전을 위해 소중한 정성을 전해주시니 더욱 뜻깊게 받아들이게 된다면서 앞으로 지역민 건강증진과 의료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병원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 씨의 남편 고 황종규씨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첫 졸업생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전남대 의과대학 동창회장(11·12대)을 맡으면서 학교와 병원발전의 기틀을 다지는데 앞장 서 온 자랑스러운 동문이다.
또 이재수씨의 아들 황성남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의 길을 걷게 됐으며, 중앙대 의대 신경외과 교수를 역임하는 등 활발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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