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수술 환자, 수술 전 삶의 질 회복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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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수술 환자, 수술 전 삶의 질 회복 가능해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7.3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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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박진성 교수팀, 관련 연구 결과 발표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수술 전과 비슷한 수준의 삶의 질을 회복,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사진> 교수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와 공동으로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내 7개 대학 병원(을지대, 충북대, 경북대, 양산부산대, 전남대, 원광대, 경희대)에서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을 받은 25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박 교수팀은 연구인원 중 1년 이상 암이 재발되지 않은 209명을 대상으로 유럽종양연구치료기관(EORTC)의 ‘암환자의 일반적 삶의 질 설문(신체, 역할, 감정, 인지 및 사회 기능 등 5개 기능 영역과 피로, 메스꺼움, 통증, 숨참, 불면, 식욕저하, 변비, 설사 및 재정적 어려움 등 9개 증상 영역)’과 ‘전립선암환자 특이 삶의 질 설문(배뇨증상, 요실금, 장증상, 호르몬치료관련 증상, 성활동 및 성기능 등 6개 영역)’을 이용해 수술 전, 수술 3개월 후 및 1년 후의 삶의 질을 평가했다.

그 결과 암환자의 일반적 삶의 질 영역은 수술 1년 후 모든 영역에 걸쳐 호전되거나 수술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또 전립선암환자 특이 삶의 질 영역은 수술 3개월 후 장증상을 제외한 5개 영역에서 회복기간 중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수술 1년 후 성기능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수술 전과 유사한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박 교수팀은 환자들이 전립선암 진단 받은 직후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고려, 1천 명의 일반인의 삶의 질과도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사회 기능 영역을 제외한 신체, 역할, 감정, 인지 기능 및 전반적인 삶의 질 측면에서 수술 1년 후면 일반인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도 확인했다.

박 교수는 “본 연구는 환자의 관점에서 추상적일 수 있는 삶의 질을 전향적으로 평가하고 일반인과 매칭(Matching)을 통해 비교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전립선암 환자들의 수술 전 상담 및 치료 방법 결정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SCI 저널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인터넷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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