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현지 병원, 명지병원에 감사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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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현지 병원, 명지병원에 감사패 전달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7.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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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사이바바기념병원 명지병원에 감사의 뜻 전해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명지병원 가장 먼저 현지 급파
네팔 옴사이바바기념병원(Om Saibaba Memorial Hospital)의 데이야 람 카키(Daya Ram Karki)병원장 일행이 7월14일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감사패 전달은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명지병원 긴급의료진원단이 가장 먼저 달려와 도움을 준 것과 10년 동안 지속적인 네팔의료캠프를 통해 네팔의 보건의료 수준을 향상시키고 네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카트만두 시내 소재 종합병원인 옴사이바바기념병원은 네팔 대지진 당시 명지병원의 긴급의료지원단이 의료구호캠프를 꾸리고 부상자들을 치료했던 병원이다.

이날 명지병원 1층에 설치된 네팔 희망의벽 앞에서 가진 감사패 전달식에는 네팔 측에서는 데이야 람 카키 병원장을 비롯한 옴사이바바기념병원 의료진과 명지병원에서는 이왕준 이사장과 당시 긴급의료지원단장 김인병 응급센터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참석했다.

데이야 람 카키 병원장은 “당시 우리 병원은 정식으로 개원식도 갖지 않은 상태였으나 갑작스런 지진사태로 수많은 부상자들이 몰려들어 의료진과 의료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환자들이 대다수 방치돼 있었다”며 “명지병원의 의료진의 긴급의료지원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고, 지진으로 인해 깊은 상처와 절망에 빠진 네팔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당시 긴급의료지원단장을 맡았던 김인병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갑작스럽게 출발한 탓에 변변한 의료장비도 없었지만 그나마 혈액검사와 X-ray, 초음파검사 등이 꼭 필요한 검사를 신속하게 지원해 준 옴사이바바기념병원 덕분에 더 많은 부상자들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네팔 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네팔의료캠프를 통해 의료지원을 해온 이왕준 이사장은 “네팔 대지진 당시 각국에서 많은 긴급구호팀이 찾아왔지만, 독자적인 의료캠프를 꾸린 팀은 명지병원이 유일했다”며 “당시 8년간 함께 의료캠프를 펼쳐 온 현지 시민단체 ‘아시안포럼’이 나섰기 때문에 옴사이바바기념병원을 비롯한 현지 병원에서 의료캠프를 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네팔 의료지원은 당장의 환자 진료도 중요하지만 보건소 설립 등 자생적인 보건의료시스템 구축에도 힘 써왔으며 앞으로도 현지 의료진 연수기회 확대 및 디지털 병원 설립 등 의료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과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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