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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새터민, 강남署 지원으로 장례 치러
경찰관들이 상주 역할 등 장례 절차 주관하며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온정 전해
2018년 07월 11일 (수) 22:28:46 최관식 기자 cks@kha.or.kr
최근 위암 말기로 사망한 북한이탈주민 김모 씨(79, 강남구)의 장례식이 강남경찰서(서장 박근주) 신변보호관들과 지역사회 이웃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가족이나 친인척이 없어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지원하는 신변보호 담당 경찰관들이 상주 역할을 하며 모든 장례 절차를 주관했다. 이를 통해 의지할 곳 없는 독거 북한이탈주민에게 온정을 가져다줬다.

김 씨는 2008년 7월 중국에서 약 2년을 살다가 한국에 입국했다. 하지만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부정적 편견, 70세의 고령에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아 대한민국 사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정부 지원의 임대주택 6평과 기초생활수급비 40여 만원으로 생활하던 중 작년 11월 위암 말기(4기)에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강남경찰서 신변보호관의 도움으로 입원 수속을 밟고 위 절개 수술에 들어갔으나, 암이 장기 전체로 전이돼 수술을 포기해야 했다. 항암치료가 필요했지만 비용 부담이 컸고 보호자도 없는 상황이었다.

강남경찰서 신변보호관과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김태식 보안협력위원회 위원장(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은 김 씨의 입원수술비 420여 만원 전액을 부담하고 장례비용도 지원했다. 간병인과 가사 도우미를 고용해 입원 생활과 집안일 부담을 덜어주며 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했다.

김 씨는 생전에 “고향에 있는 가족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슬프지만 그동안 가족처럼 물심양면으로 돌봐준 신변보호관들에게 큰 신세를 지고 떠나게 됐다”면서 “죽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장례를 준비하고 상주 역할을 한 강남경찰서 신변보호관들은 3일장 동안 빈소를 지켰다. 훗날 통일이 돼 북한 원산에 있는 가족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경기도 파주 인근 납골당에 유골을 안치했다.

강남경찰서 신변보호관 양모 경위는 “가족이나 친인척 없이 한국으로 온 고령의 북한이탈주민들은 대부분 제한된 경제활동 속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기초생활 지원으로만 삶을 영위하다가 건강을 돌보지 못한 채 삶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아 무척 안타깝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한 민족인 북한이탈주민들을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한 온정을 가지고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국에는 3만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있다. 신변보호 담당관 1명이 평균 4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과 접촉하며 그들의 취업, 건강, 법률, 교육 등을 가까이에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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