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 무역흑자 갈수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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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외품 무역흑자 갈수록 늘어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7.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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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의약처 생산실적 자료 발표
지난해 의약외품 수출은 3천958억원(3억5천8만달러), 수입은 2천87억원(1억8천457만달러)으로 무역흑자가 1천871억원에 달했다. 이 실적은 2016년의 1천713억원과 비교할 때 9.2% 증가해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 4천703억원으로 2016년 1조 9천465억원 대비 2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2014년 7.3%, 2015년 12.0%, 2016년 4.9% 등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해 왔으나,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생산실적이 감소한 것은 그 동안 의약외품 분야에서 약 20%를 차지해 온 염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 4종의 제품군이 화장품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월11일 발표한 의약외품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외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보건용마스크와 같은 미세먼지 관련 용품의 생산실적 증가 △의약외품 수출시장 다변화 △치약제, 내복용제제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 등이다.

보건용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은 381억원으로 전년(187억) 대비 103% 증가했으며, 렌즈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125억원으로 전년의 55억원 대비 127%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최근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호흡기, 눈 등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제품 수요가 커진 것이 생산실적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 살충제와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 생산실적도 증가했으며, 메르스 유행, 지카 바이러스 국내 유입 등으로 개인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4천957억원, 33.7%), 내복용제제(2천963억원, 20.2%), 생리대(2천608억원, 17.7%), 붕대·반창고(1천255억원, 8.5%), 가정용 살충제(933억원, 6.3%)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위 5개 품목군의 총 생산실적은 1조 2천716억원으로 전년의 1조 5천671억원 대비 18.8%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2천727억원)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엘지생활건강(2천443억원), 유한킴벌리(1천85억원), 애경산업(1천8억원), 아모레퍼시픽(885억원) 등이 뒤를 이었으며,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5.4%를 차지했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2016년과 동일하게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1천408억원)이었으며, ‘박카스에프액’(909억원),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576억원), ‘페리오46센티미터굿스멜링치약’(498억원)이 뒤를 이었다.

식의약처는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생활 속 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의약외품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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