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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클리닉 에세이: 갈치 가운데 토막’ 출간
안태영·홍범식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2018년 07월 10일 (화) 11:16:46 오민호 기자 omh@kha.or.kr

호르몬 불균형으로 부부 관계에 문제가 생긴 40대 부부부터 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등 비뇨기 질환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던 70대 할아버지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남모를 고민을 가지고 비뇨의학과 진료실 문을 넘나들었던 수많은 환자들의 애환을 남성의학 전문의들이 책으로 펴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안태영·홍범식 교수는 남성의학에 평생을 바치며 그동안 환자들과 나눴던 고민들을 담은 ‘남성 클리닉 에세이: 갈치 가운데 토막’을 최근 출간했다.

   
 
책 제목인 ‘갈치 가운데 토막’은 진료실을 찾아온 한 남성 환자가 비뇨기 질환 치료를 받고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한 후 어느 날 밥상에 살이 두툼한 갈치 한 가운데의 토막이 올라왔다고 이야기한 것에서 따왔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두 의사는 남성의 신체적 특성, 부부 관계, 남성 비뇨기 질환 등에 대해 진료실에서 실제로 겪은 사례들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풀어냈다.

또한 치료 방법도 같이 써내려가며 책에 소개된 사례들과 비슷한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선뜻 병원으로 가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있는 독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안태영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그동안 평생 남성의학을 전공해오면서 남모를 고통에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많이 봐왔다”며 “비뇨의학 전문가로서 논문같이 딱딱한 글이 아닌 재미있고 실질적으로 와 닿는 이야기로 조금이나마 환자들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안태영 교수, 홍범식 교수

함께 이번 책을 출간한 홍범식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오고가는 진료실은 세상의 모든 사연을 들려주는 라디오와 같다”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많은 남성 혹은 부부의 사연을 읽고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성(性) 가이드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자인 안태영 교수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2년 동안 아시아태평양성학회 회장으로서 활동했다. 지금도 서울아산병원에서 발기부전, 남성불임,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며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공동저자인 홍범식 교수는 현재 국내 방광암 치료 분야를 선도하며 서울아산병원에서 방광암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비뇨의학 전문가다. 보령제약이 선정하는 제12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서 ‘두껍아 두껍아’라는 수필로 대상을 수상한 수필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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