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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건축 설계의 포인트는 ‘감염억제’
권순정 교수, 병협 연수교육에서 강조
2018년 07월 06일 (금) 12:41:34 박해성 기자 phs@kha.or.kr
최근 병원 건축에서 가장 깊이 고려해야 할 부분이 ‘감염억제 및 예방’라는 점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권순정 교수는 7월6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병원 신축 및 리모델링 연수교육에서 ‘병원 건축과 의료의 질’ 주제로 강연에 나서 병원 설계 시의 감염억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교수는 강연에서 “최근 환자안전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며 건축 설계에서도 감염관리에 대한 부분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며 “공기, 접촉, 물이라는 세 가지 주요 전달경로를 물리적인 환경 제어를 통해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여러 연구에서 온·습도, 기류, 환기, 차압, 청정도 등 복합적인 환경의 조절이 공기 감염을 제어하고 예방하는데 효과적임을 제시하고 있으나, 공기의 수준과 감염 경로에 대한 데이터는 정확한 감염경로를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한 상황.

이에 그는 “차압, 환기, 기류 등 설비를 통한 공기조절을 계획하고, 효과적인 에어필터의 장착, 자외선 조사 등의 방법을 통해 공기 감염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람간의 직접적인 접촉 또는 환경의 표면을 통한 간접적인 접촉을 통한 감염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알코올 손 소독기 설치, 훈증소독 등을 제시했다.

권 교수는 “접촉에 의한 감염이 일반적으로 MRSA, VRE와 같은 병원체에 의한 병원 내 감염의 주요 전달 경로이고, 원내의 많은 병원체는 환경의 표면에서 수주일 또는 몇 달을 생존해 감염전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의 황색포도구균 환자 폐혈증 발생과 손 위생 수행율 분석결과 원내 MRSA 폐혈증 발생이 3분의 1 가량 감소한 것을 예로 들며 손 소독기 설치와 훈증소독 설비의 구비 필요성을 확인시켜줬다.

아울러 많은 박테리아나 일부 원충감염미생물은 습한 환경이나 병원환경 내 수용액에서 증식하거나 생존할 수 있는 만큼 수치료, 음용수 섭취, 분무입자 흡입 등 물을 통한 감염균 전파가 이뤄지지 않도록 건축설계 시 시설 및 장비 구비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강연을 마무리 하며 권 교수는 “1인 병실, 파티션 있는 1인 구역, 격리실, 환자간 간격이 넓은 병실이 감염에 더욱 안전하기 때문에 국내 의료법 또한 그 방향으로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며 “미래의 병원은 감염예방을 위해 다인실을 줄이고 1인실을 늘리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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