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화기내시경학의 위상 뽐낸 'IDE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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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화기내시경학의 위상 뽐낸 'IDEN 2018'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07.0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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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많은 외국 의사 참가,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와 합동 세션
▲ 주문경 교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전훈재)는 6월29일부터 7월1일까지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2018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IDEN은 한국 소화기내시경학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인 무대에서 최신 지견을 교류하기 위해 기획하여 마련하는 국제 규모의 학술 행사다.

전 세계 29개국에서 121명과 국내 744명 등 1천여명이 참가한 IDEN 2018은 역대 가장 많은 외국 의사들과 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 대만내시경학회 회장,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 전 WE) 회장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IDEN 2018에서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KSGE)와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SGE)가 합동 세션을 열었고, 이와 함께 Asian Network Session도 가졌다.

라이브 시술(Live Demonstration)과 Hands-on Programs도 진행됐다.

최근 지속적으로 한국 소화기내시경학의 눈부신 발전이 있었으며 그 결과로서 세계 유수의 저널, 즉 Gastrointestinal Endoscopy, Endoscopy 등의 잡지에 매월 우수한 논문들을 많이 게재하고 있다.

또한, 연구 논문 분야에 있어 국제적으로도 세계 5위 안에 진입할 정도로 질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국제학회에서 한국의 연제 발표 내용이 거의 세계에서 상위권 수준임이 확인되고 있다.

주문경 학회 재무부총무이사(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소화기내시경학의 연구와 발전을 한국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도적으로 선도하고자 한다”며 “이번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와의 공동 학술대회를 통한 풍부한 경험을 전 세계의 소화기내시경학을 전공하는 의사들과 공유하고, 가장 진보된 최신지견을 교환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는 데에 기획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위장관 및 췌담도 질환의 내시경 스텐트 삽입술과 기술적인 면(technology)에 있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렇게 앞서가는 분야를 더욱더 연구하고 발전시켜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6월29일에는 젊은 아시아권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AYEA 프로그램과 핸즈온도 시행했다.

AYEA 프로그램은 아시아의 젊은 내시경 의사들이 한국에서 위장관, 췌담관 내시경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이다.

학회는 개발도상국인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젊은 내시경 의사들이 우리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하고자 있다.

주 교수는 “이러한 기회를 통해 그들 나라의 의료 기술과 환경이 개선되고, 환자들이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여러 국가의 학회들과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YEA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주관으로 올해 5번째로 개최되는 아시아 지역의 젊은 소화기 내시경 전문 의사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6월 18일부터 7월1일까지 2주간에 걸쳐 전국 대학병원에서 담당 교수 지도하에 위, 대장 내시경 진단 및 치료술, 췌담도 내시경, 소화기계의 초음파 내시경과 같은 4가지 분야로 교육을 받습니다. 2018년 6월 29일에는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그 동안의 연구 결과를 구연(15건) 및 포스터(35건) 발표가 열렸다.

그 외에 참가자들이 향후 좋은 논문을 작성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의 박도현 교수, 건국대병원의 이선영 교수,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Michael B. Wallace의 학술 논문 작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올해 참가자는 인도 9명, 몽골 5명, 네팔 3명, 파키스탄 1명, 터키 5명, 베트남 5명, 인도네시아 2명, 필리핀 4명, 러시아 4명, 방글라데시 1명, 중국 1명, 미얀마 2명, 대만 1명, 태국 2명, 말레이시아 1명, 우즈베키스탄 2명으로, 아시아권 16개국, 총 48명이 국내 20개의 대학병원에서 35명의 교수 지도하에 교육을 받았다.

AYEA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의사들의 성취감도 갈수록 증대되어 이후 각국의 다른 의사들도 매년 참가 희망을 하고 있어 앞으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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