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美 메이요 클리닉 의료서비스 받는다
상태바
국내에서 美 메이요 클리닉 의료서비스 받는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6.26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지병원, 미국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 가입 발표
메이요 임상 자원 및 자료, 명지병원 환자 진료에 활용

국내에서도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과 메이요 클리닉은 6월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지병원의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 정식 회원 가입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의 메이요 클리닉을 만들겠다는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의 목표가 9년만에 이뤄진 것.

9년만의 가장 큰 전환점을 맞게 된 이 이사장은 “전세계 350여개 병원을 방문했지만 메이요 클리닉 병원이 제가 다녀본 병원 중 최고였고 실질적인 최고의 병원이었다”며 “메이요 클리닉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노력을 비롯해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명지병원이 한국 유일한 메이요 클리닉 파트너라며 이를 위해 많은 검토와 실사, 내부의 토론을 거쳐 결정을 해주신 점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이제는 메이요 클리닉이 명지병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환자에게 열려있고 실시간 화상 진료를 통해 직접적인 컨설트와 진료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 가입으로 명지병원의 환자들이 굳이 미국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메이요 클리닉 의사들의 수준 높은 협진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환자에게는 추가적인 비용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명지병원은 환자가 원한다면 메이요 클리닉으로의 진료의뢰 요청도 할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Mayo Clinic Care Network; MCCN)는 환자 진료에 있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이요 클리닉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헬스케어시스템이다.

지난 2011년 시작된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에 명지병원은 국내 최초로 가입한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중국, 필리핀에 이어 4번째 회원병원이다.

특히 명지병원은 메이요클리닉과의 공식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환자 치료를 위한 메이요클리닉의 임상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임상 자원 및 자료에는 AskMayoExpert, e컨설트, e보드(Boards), Healthcare Consulting, 그랜드 라운드, 심포지엄, 지속적인 의학교육, 환자교육 정보 활용 등이 포함된다.

명지병원 의료진은 메이요클리닉의 진단 및 치료 정보의 가이드라인 데이터베이스 격인 ‘AskMayoExpert’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질환 진단과 치료에 관해 조언을 받을 수 있으며 명지병원 환자에 대한 e컨설트를 메이요 클리닉에 요청하고 특정 의사를 지정해 환자관리 및 치료와 관련한 구체적인 자문도 구할 수 있다.

아울러 메이요 클리닉 전문가 및 네트워크 회원들 간의 종합적인 토론, 실시간 화상 회의를 통해 복잡한 케이스 관리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는 튜머보드에 참여하고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헬스케어 컨설팅도 활용할 계획이다.

명지병원 직원들 역시 그랜드 라운드, 심포지엄, 지속적인 의학교육(평생교육‧보수교육) 등의 전문 개발 기회를 활용할 수 있으며, 직원들은 메이요 클리닉의 환자 교육 자료 라이브러리에 접근해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의 메디컬 디렉터인 데이비드 헤이즈(David Hayes) 박사는 “우리는 명지병원의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 가입을 환영하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명지병원과 메이요 클리닉은 상호 간에 통합의료 제공, 연구와 교육, 그리고 환자에게 이러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명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지병원과 다른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 멤버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메이요의 의료전달체계 발전에 대한 약속을 공유하게 되는데, 회원 기관이 철학을 공유하고, 고퀄리티, 데이터 기반의 입증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헌신하고 이를 미션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한편 명지병원은 메이요 클리닉 네트워크 가입을 기념해 6월26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암 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2018 명지 국제 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암 치료와 연구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코자 ‘암치료의 뉴호라이즌’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국제 암 심포지엄에는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과 시카고대학, 영국의 옥스포드대학, 일본의 세인트룩국제병원 등에서 암 치료와 연구에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초청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표적인 다발 암종에 대한 치료와 역학의 최신 지견을 나누는 것은 물론, 최근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밀의학과 면역세포치료, 암치료의 표적으로 TNF 등에 대한 연구성과가 소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