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통증관리에 신경차단술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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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통증관리에 신경차단술 효과적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6.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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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정비오 교수팀 비교 결과 일반환자 대비 만족감 2배 이상 높아
수술 후 통증 관리에 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무지외반증과 발 및 발목 골절, 발목인공관절 수술 등 뼈를 교정 또는 고정하는 발 수술은 통증이 심해 일반적으로 한 쪽 발을 수술한 환자는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른 쪽 발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 통증을 낮추는 방법은 진통제와 무통주사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도입된 초음파를 이용한 신경차단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팀은 발(족부) 분야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환자가 일반 환자에 비해 통증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 정 교수팀은 신경차단술이 도입되기 전 일반환자 51명과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49명의 환자를 비교 분석했다.

▲ 수술 만족도와 반대 발 수술 결정여부
분석 결과, 신경차단술 시행 환자는 일반 환자에 비해 약 77% 통증이 감소했고 마약성‧비마약성 진통제 사용량도 약 68%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진통제로 인한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도 현저히 낮아졌다.

수술 후 만족감은 신경차단술 시행 환자가 10점 만점에 8점을 기록, 일반 환자의 3.5점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높아진 만족감은 반대 쪽 발에 대한 수술 결정으로 이어졌다. 일반 환자의 경우 30%가량만 반대 쪽 발 수술을 결정하지만 신경차단술 환자는 약 83%가 수술을 시행했다.

정비오 교수는 “수술 후 통증 관리는 환자의 삶의 질과 연관된 중요한 부분”이라며 “수술 당일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경차단술은 진통제 사용량을 줄이고 통증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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