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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년간 추적관리 연구 첫 삽 뜨고 싶다"
허윤정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장 "문케어 성공 위한 근거 마련에 최선"
2018년 06월 14일 (목) 06:00:24 윤종원 기자 yjw@kha.or.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원을 창조 가능한 아웃풋(성과물)을 만드는 동력으로 활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지난 5월2일 심사평가연구소장에 취임한 허윤정 소장의 말이다. 임기를 시작한지 40여일 지난 6월12일 그를 만났다.

허 소장은 먼저 “심평원이 외부에서 볼 때와 막상 들어와 보니 다른 느낌”이라며 “주어진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잘 인식한다”고 말했다.

우선 문재인 케어의 성공을 위한 근거를 제공하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추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심평원 연구소와 공단의 연구원과의 중복성에 지적에 대해서는 “최근 공단 연구원장과 만나 양 기관이 갖고 있는 자료들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유용한 공동연구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체를 구성해 이달 중에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이 번갈아 하는 공동세미나와 중복된 연구를 없애기 위한 실시간 조율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외부 우려의 시각을 불식시키고, 양 기관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한다.

연구소장으로서의 버킷 리스트를 물었다.

“국민이 원하는 장기적인 연구를 시작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공공 데이터를 길게 모니터링하고 추적관리 하는 연구를 말한다. 네덜란드의 경우 20년 동안 환자를 추적하면서 니즈를 파악하며 제도를 수정해 왔다고 한다. 환자의 눈높이에서 의료기관을 바라보는 연구도 희망했다. 당장의 성과보다는 수 십년 뒤를 생각하는 연구의 첫 삽을 뜨고 싶다 했다.

문재인 케어 발표 후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정책 설계에 참여한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허 소장은 “큰 변화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최근 학회에서 환자단체들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비급여 해법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봤다고 했다. 기대가 있기에 보험료 올리는 것에도 동의한다는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들이 문재인 케어의 핵심을 안다”고 말했다. 진화의 속도가 빠른데 자칫 전문가들이 못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의료계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 주요 파트너라며 스스로 나서 함께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심평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의하는 목소리에도 그 함의가 무엇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소장 역할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이 연구 잘할 수 있는 환경, 백업할 수 있는 데이터,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병풍이 돼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많다는 점을 안다”며 “안에서 보지 못한 부분을 외부의 시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과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조합하고 디자인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연구소장으로서의 임무를 망가하고 있지 않은지, 국민에게 위임받은 중차대한 제역할을 하는지를 평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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