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료원 외국 환자 초청해 수술
상태바
안동의료원 외국 환자 초청해 수술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6.08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북도안동의료원(원장 이윤식)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시에 거주하는 조슈아 존(23) 씨를 한국으로 초청해 안면 구순 열상 치료를 위한 입술흉터 제거와 원형복원 성형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슈아씨는 2012년 12월 교통사고로 안면 구순 열상 피해를 입고 2014년 현지에서 수술을 했으나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고, 이후 현지에서 더 이상 치료가 힘들고 수술비 마련이 어려워 방치한 상태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이윤식 원장이 의료봉사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체류하던 중 조슈아 씨를 만나게 됐고, 안타까운 마음에 한국으로의 초청을 결심했다.

안동의료원 공공보건프로그램과 연계한 안동라이온스클럽(회장 이교득)에서 국경을 초월한 따뜻한 온정의 손길로 조슈아 씨를 위한 수술비용을 마련했다. 이에 조슈아 씨와 일가족 4명은 5월29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같은 날 안동에 도착했다. 입원 수속 후 5월30일 오전 안동의료원 성형외과 하원호 과장의 집도로 수술을 진행했다.

하원호 과장은 “내원 당시 환자는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입술의 구축성 반흔이 심해 입술이 아래쪽으로 당겨져 치아와 잇몸이 드러나 있었다. 안면 구순열상 복원성형술을 시행하고 경과가 좋아 예정보다 일찍 퇴원 지시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6월8일 오전 퇴원 후 조슈아 씨 가족은 안동에 머무르다가 6월11일 병원에 내원해 수술 경과를 최종 확인하고 김해공항을 통해 말레이사아로 출국한다.

이윤식 원장은 “우리나라 공공병원 의료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안동의료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저소득 국가의 의료취약계층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 초청 진료(수술)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