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정보교류 2022년까지 전국 확대 추진
상태바
진료정보교류 2022년까지 전국 확대 추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5.31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사회보장정보원·15개 거점 의료기관 간 업무 협약식 개최
정부는 2022년까지 진료정보교류사업이 전국 모든 지역과 주요 거점의료기관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과 함께 건강보험 수가 지원이나 의료기관 평가와 연계하는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2017년 문서저장소 6개소, 거점의료기관 11개소, 참여의료기관 1천322개소였던 것을 2018년 문서저장소 10개소, 거점의료기관 15개소, 참여의료기관 2천316개소로 확대하고 관련 인프라를 연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현재 공모를 통해 4개 거점의료기관과 협력 병·의원 560개를 선정했고, 기존의 거점 협력 병·의원 439개소도 예산 지원을 통해 확대했다.

의료 취약지에서도 일정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의료원·보건의료원·보건소 등 1천619개소도 진료정보교류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관련 표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침서를 마련·배포해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5월31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교류사업’ 업무 관계자를 격려하고 참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5개 거점의료기관 및 사업위탁기관인 사회보장정보원과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15개 거점의료기관은 서울의 경우 강남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이며 부산은 고신대병원·동아대병원·부산대병원·부산백병원, 대구는 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광주는 전남대병원, 대전은 충남대병원, 경기는 분당서울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 전북은 전북대병원이다.

진료정보교류사업은 환자의 진료정보를 의료기관 간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환자가 의료기관을 옮기더라도 환자의 과거 약물 알러지 등을 확인하지 못해 발생하는 약물사고 등 오진을 예방하고, 병원을 옮길 때마다 환자가 일일이 종이나 CD로 진료기록을 발급받아 제출했던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상급종합병원급 거점의료기관과 이에 협력하는 병·의원들의 협진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커뮤니티 간 연계를 통해 참여하는 모든 기관 간 교류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거제대우병원·국립암센터·동래봉생병원·알파신경외과의원·참예원의료재단(산하 4개병원) 등은 자발적으로 참여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보건복지부·사회보장정보원·참여의료기관 등에서 2017년까지 추진된 진료정보교류 시범사업의 성과 및 현황, 향후 추진방향과 계획에 대해 발표·공유했으며, 의료정보 분야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순서도 있었다.

2014년부터 환자불편 해소 및 의료·IT활성화 등을 위해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교류를 추진해 온 경북대병원은 지방자치단체인 대구시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켜온 경험을 나눴다.

2015년부터 진료정보교류사업을 시작한 세브란스병원에서는 환자만족·의료비용절감 등의 성과와 시사점을 공유, 후발 참여기관의 시행착오가 없도록 조언했다.

2018년에 새롭게 사업에 참여하는 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전북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 및 참예원의료재단은 추진계획 발표와 사업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협약식에 참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올해를 진료정보교류사업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정하고, 성공적인 사업의 안착을 위해 의료현장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 함께한 참여병원장들은 “병·의원 간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해 지역의 의료전달체계를 튼튼히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개발과 지원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 오상윤 의료정보정책과장은 “의료기관 간 연속성 있는 진료서비스를 제공, 응급상황에 대처해 안전사고 예방 등 환자 안전을 강화하겠다”면서 “환자불편 해소 및 의료비용 절감 등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