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객, 귀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 필히 제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월22일 인도(India)에서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인도 여행을 고려하는 국민들에게 해당 지역 방문 시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인도 보건부는 5월23일 인도의 남부 케랄라(Kerala)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환자 13명(사망자 10명)이 발생했다고 5월25일 밝혔다.
케랄라주는 서남부 해안 지역으로 수도 뉴델리와는 2천600km 이상 떨어져 있다.질병관리본부는 제한된 범위에서의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고, 정확한 환자수가 파악되지 않아 추가적인 환자보고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 증상이 3~14일간 지속되며 이후 나른함, 정신 혼란·착란 등의 임상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 가능하며, 인체감염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생지역에서는 동물 및 환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발생지역에서 박쥐, 돼지 등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대추야자 수액을 섭취하지 않는 등 여행 시 주의사항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아울러 발생지역 방문자는 귀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할 것과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두통 등 이상증상 발생 시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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