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미국에서 타계한 허철선 선교사(Rev. Charles B. Huntley) 유해가 광주 양림동 선교사 묘역에 안장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한국에 왔다.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은 5월17일(목) 오전 8시 예배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故 허철선 선교사를 기념하며 사랑의 교제를 했다.

故 허철선 선교사는 1969년부터 1985년까지 광주기독병원 원목, 호남신학대학교 강사로 사역하는 동안 병원 직원 예배는 물론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찾아다니며 사랑과 위로를 전했다.

또한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기간 신군부가 도심에서 자행한 시민학살의 광경을 지켜보면서 외부세계에 글과 사진으로 광주 5월의 진실을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사단법인 오월어머니집은 광주의 5.18 진상을 세계에 알린 故 허철선 선교사에게 작년 5월 ‘오월 어머니상’을 수여하였고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그의 유언에 따라 가족들이 유해를 모시고 내한하게 된 것이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故 허철선 선교사님이 광주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병원 예배실에서 그분의 가족과 직원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선교사님을 추억하는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교제의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