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 회장 "문케어는 망상적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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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 회장 "문케어는 망상적 정책"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05.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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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궐기대회,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중단 요구
의정협의 진정성 없으면 초강경 대정부 투쟁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5월20일(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중단’을 요구했다.

의협 추산 5만명이 참가한 이번 궐기대회에서 최대집 회장은 "최근 재개된 의정협의가 진정성 없게 진행된다면 초강경 대정부 투쟁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문재인 케어는 현실 불가능한 망상적 정책”이라며 “최근 4년간 필수 의학적 비급여 중 급여화된 항목이 65개인데, 4년간 3천600개를 급여화하겠다는 것이 제정신이냐”고 말했다.

건강보험 재정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보다 비현실적인 정책을 강행하려는 의지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예비급여 철폐, 진료비 정상화, 불합리한 심사체계 개편 등에 목소리를 높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해 합리적인 심사기준과 자의적 삭감을 중단하고 정상적인 기관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대목동병원 사태로 대변회는 중환자진료시스템의 총체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촉구했다.

격려사에서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의사의 소명의식과 선한 진료행위가 살아있다는 정의가 퇴색되지 않도록 정부는 판단을 재고해 달라”고 말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의료정책에 의료인은 없고 건강보험에는 환자가 없다”며 “오직 정부의 포퓰리즘만이 있다”고 비판했다.

연대사는 이필수 전남의사회장, 노만희 개원의협의회장,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안치현 전공의협의회장 등이 나섰으며, 문케어 저지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연설을 마친 후 집회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대한문에서 청와대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청와대 앞에서는 백진현 전북의사회장이 ‘대통령에게 드리는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그는 의료계와 정부, 정치권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국민 100세 시대를 위한 의료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통령과 일선 의사들이 격의없이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달라"고 했다.

백 회장은 “오늘 집회가 의료계가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마지막 집회가 되기를 소원한다”며 건의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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