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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첫 ‘내시경적 부정맥 수술’ 성공
을지대병원 최민석 교수팀, 내·외과 협진 ‘하이브리드 치료’ 선보여
2018년 05월 16일 (수) 12:50:03 오민호 기자 omh@kha.or.kr
   
 
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홍인표)이 대전·충청지역 최초로 ‘내시경적 부정맥 수술(Totally Thoracoscopic Ablation, TTA)’에 성공했다.

을지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최민석 교수<사진>, 최진호 교수, 심장내과 강기운 교수팀(이하 최 교수팀)은 5월16일 60대 남성 만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고주파를 이용한 내시경적 부정맥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심방세동(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가장 흔한 부정맥 중 하나로 뇌졸중과 만성피로, 심부전을 유발) 수술은 가슴 가운데를 길게 절개하고 심장을 정지시킨 상태로 행하는 개흉수술로 수술 후 심부전 발생률 및 사망률 등 수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단점이 있었다.

또 약물 투여나 심장의 전기적 충격, 또는 심박동 손상에 영향을 주는 심장조직 내 영역을 고주파로 없애는 심장 내 고주파 소작술 등과 같은 내과적 치료법도 있지만, 만성 심방세동의 경우 재발률이 높은 편이었다.

최 교수팀은 이를 보완하고자 내시경으로 심장에 직접 접근하는 수술법을 시도했다. 내시경 및 수술 도구 삽입을 위해 환자의 양쪽 가슴에 1~2cm의 구멍을 각각 3군데를 뚫었다.

이를 통해 심박동, 즉 환자의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최소한의 침습만으로 수술을 했기 때문에 수술시간과 환자의 흉터는 대폭 줄어든 반면 환자의 회복속도는 현저히 빨랐다.

특히 부정맥이 재발할 경우 혈전이 발생해 환자를 뇌졸중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좌심방이(Left Atrial Auricle)’를 함께 절제해 3개월 후부터는 항응고제 복용도 중단할 수 있게 됐다.

수술 3개월 후 심장내과 강기운 교수가 부정맥의 정확한 기전을 알아보는 전기생리학검사도 실시해 필요 시 추가적인 심장 내 고주파 소작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외과적 치료에 내과적 수술을 더한 ‘하이브리드 치료’를 시행할 경우 치료 성공률이 높게는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최민석 교수는 “흉부외과와 심장내과의 협진으로 수술 후 심부전 발생률 및 사망률을 낮춘 것은 물론 합병증도 줄어 환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심방변형이 심한 만성 심방세동 환자나 기존 치료법이 잘 듣지 않던 환자, 심방세동으로 인해 중풍을 앓은 환자에게도 이와 같은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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