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류마티스병원, 세계적 병원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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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류마티스병원, 세계적 병원 발돋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5.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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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20주년 맞아 국제심포지엄 및 개원 기념식 개최
배상철 병원장 “차세대 치료법 연구와 국내 류마티스학 발전 주도”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4차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등 차세대 치료법 연구와 국내 류마티스학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배상철 병원장<사진>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배 병원장은 5월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원 20주년을 맞았지만 그 어느 때 보다도 조용하게 행사를 진행할 생각이라며 차분한 마음으로 향후 20주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았지만 특별한 행사없이 오는 5월24일 ‘염증성 근염’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에 이어 25일에는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조용하게 치룰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내과를 개설한 한양대병원은 1985년 당시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과 만성적인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환자들에게 단어조차 생소하던 류마티스라는 진단이 가능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이를 시초로 1989년 류마티스센터로 확대됐고 1993년에는 100여 가지가 넘는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병행하기 위해 류마티즘연구소가 개소됐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998년 국내 최초의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이 탄생했다.

배 병원장은 “개원 이후 제일 처음에는 독점·선점 효과가 있었다. 1990년대 말 2천년대 초반까지는 그런 형태가 지속됐다. 그 다음에는 류마티스병원이 이미지의 시대로 2천년대 중반까지 이어졌고 이제는 평판이라는 시기에 접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병원 발전을 위해서는 평판이라는 부분을 더욱 키워야 한다는 게 배 병원장의 생각이다.

배 병원장은 “이미지는 TV나 언론을 통해 얻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평판은 객관적인 근거에 의하지 않고서는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평판의 시대는 단순 진료가 아니라 연구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이런 부분을 더 키워야 하고 차세대 주자들이 서로 경쟁을 하면서 향후 20년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지난 2005년 류마티스임상연구센터를 개소해 임상 기록들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또 2008년에는 보건복지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7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코호트 자료를 완성했다.

배 병원장은 “완성된 코호트 자료는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의 유병상태와 임상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한류마티스학회에 이관할 예정”이라며 “이 연구성과는 국내 류마티스학 연구의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한해 외래 환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서 명실공히 난치성 류마티스 질환 치료의 ‘4차 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골관절염 환자는 물론 루푸스, 근염, 경피증 등 중증도가 높은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환자가 많다.

진료시스템은 류마티스내과, 관절재활의학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안과 등 6개의 진료과와 류마티스 및 골관절염, 루푸스, 근염·성인형스틸병, 경피증·통풍, 강직성척추염, 발 클리닉 등 10개의 전문클리닉으로 특화돼 있다.

배 병원장은 “본원에서 배출한 전문의만도 국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30%를 차지한다”며 “전국 41개의 의과대학 중 40%가 넘는 17개 의과대학의 류마티스내과 교수로 활약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배 병원장은 “류마티스질환 잘 보는 곳이라는 사회적 인지도와 평판에 걸맞게 앞으로 시대를 한걸음 앞서 개척하는 ‘스마트 무버(Smart Mover)’로서 연구를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에 더욱더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5월25일 류마티스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류마티스병원의 교육, 연구, 임상 분야의 발전상을 돌아보는 동영상 시청과 미션, 비전, 핵심가치 소개 및 성과 등을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되며 올해의 모범직원 수상식 등도 함께 진행된다.

아울러 5월24일 백남학술정보관(HIT) 6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는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류마티즘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초청돼 ‘염증성 근염’을 주제로 한 강연이 두 개의 세션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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