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복지부, 의정협의 재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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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복지부, 의정협의 재개 결정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5.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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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협의안 담아내기를 바라”
권 차관 “의사들의 협력 없이 좋은 대안 나올 수 없어”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정부와 의료계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의료현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의정협의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5월11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만나 지난 3월로 중단됐던 의정대화를 40여 일 만에 재개했다.

이날 만남에서 의협과 복지부는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바람직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큰 틀에서 열린 마음으로 함께 사회적 논의를 해 나가는데 의견을 모으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의정대화를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에 앞서 최대집 의협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의료계가 바라는 것은 단 한가지로 의학적 원칙에 따라 환자를 위한 최선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의료, 국민을 위한 간절한 의료가 정립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의정협의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문재인케어에 대한 접점을 결국 찾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매우 크다”며 “우여곡절 끝에 의정대화 재개를 위한 면담을 개최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5천만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있는 13만 의사들의 대표인 의협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협의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최 회장은 “지난 의정협의를 거울삼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의협과 복지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해 나간다면 국민 의료계 정부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문재인케어 절충안 도출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의료계가 바라는 것은 단 한가지로 의학적 원칙에 따라 환자를 위한 최선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의료, 국민을 위한 간절한 의료가 정립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번 의정대화 재개를 위한 면담이 마지막이라는 일념으로 의협과 복지부가 최선을 다해 한국 의료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협의안을 담아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의협과 정부가 지향하는 목표점은 같다면서 의료계의 협력 없이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의료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권덕철 차관은 “신뢰는 만나면서 대화를 하고 그 대화속에서 쌓인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자리를 계속 가져 국민이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차관은 “의협과 정부가 지향하는 목표점은 같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 생명을 지켜주는 것으로 정부도 그런 취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추진해왔고 의사들의 협력 없이는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화를 통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좀더 증진 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 회장은 ‘더 뉴 건강보험’이라는 제목의 제안서를 권 차관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권 차권은 “의협에서 이런 새로운 제안을 해줘 사회적인 논의를 통해서 충분히 숙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의협에서 제안해준 제안은 건보 보장성 종합계획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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