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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Smart Hospital 개원
병원이 스마트폰 안에 들어와…편의성·소통 맞춤형 모바일 앱
모바일 EMR·ENR로 언제 어디서나 환자건강관리 가능해져
2018년 05월 11일 (금) 12:09:34 오민호 기자 omh@kha.or.kr

#오전 6시30분, 오랫동안 앓은 당뇨로 1년 전 신장이식 수술까지 받은 50대 A씨. 오늘은 수술 후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날이다. 핸드폰에 다운로드한 서울성모병원 앱에 로그인해 진료 일정을 확인하고 충청북도 예산에서 아침 일찍 차를 몰고 출발했다.

#오전 8시30분, 서울성모병원 주차장에 들어오자, “내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환영 메시지와 함께 “금일 예약된 진료과 접수가 완료 되었습니다”라는 진료 안내문구가 자동으로 앱 화면에 표시됐다. 병원에 설치된 무선센서 비콘이 A씨 핸드폰에 설치된 환자 앱을 인식한 것이다. 주차 후 앱 메뉴인 ‘나의일정’을 클릭하자, 예약된 2개의 일정이 표시됐다.

오전 9시 30분 : 3층 장기이식센터 외래가 끝나고 앱을 확인하니 내분비내과가 다음 진료로 안내되었다. 진료실에 들어가자 의사가 모바일 기기에서 혈액검사 결과 등을 보여주며 현재 상태를 설명하였다. 평상시 지켜야 할 당뇨 수칙, 집에서 할 수 있는 건강관리 등을 의사가 설명하며 기기에서 쓰고 그림으로 설명하였다. A씨가 진료방에 나와 앱을 확인해 보니 방금 의사가 설명한 녹음 파일과 직접 설명한 미디어, 그림 등 정보가 저장된 헬스북이 생성되었다.

#오전 10시30분, 앱에 탑재된 ‘스마트 결제’를 클릭하자 오늘 결재해야 할 진료 건수와 내역이 보인다. 미리 앱에 등록해둔 신용카드로 진료비를 수납하고 근처 약국에 처방전을 보냈다. 오후에 회사에 중요한 회의가 있어 서둘러 병원을 나섰다. 모바일 앱과 주차 관제 시스템 연동으로 외래 진료가 확인되어 자동으로 주차비가 면제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이처럼 병원예약 확인부터 진료비, 처방전까지 일사천리로 처리가 가능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제82주년 설립기념일을 맞아 Smart Hospital 개원식 행사를 5월11일 오전 10시 지하1층 대강당에서 가졌다.

   
 
서울대교구 가톨릭학교법인 담당 교구장 대리 겸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행사에 앞서 진료 편의성에 맞춰 개발된 서울성모병원 스마트 헬스케어 모바일 앱을 직접 체험했다.

손 주교는 스마트폰 하나로 진료 예약부터 수납까지 가능한 환자 앱의 안내를 받으며 외래 진료실을 찾아, 직접 모바일 디바이스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에서 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니 신기하고, 환자들도 사용법을 익히고 공부해야 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층에 마련된 Smart Hospital 체험관을 찾아 각 부스를 방문하고 병원 환자용 앱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환자가 수혈받기 전 모바일 EMR을 확인하는게 환자 확인에 도움이 되는지 등 환자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했다.

이날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은 Smart Hospital 개원식에서 “Smart Hospital의 핵심은 환자와 의사가 서로 소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환자중심 헬스케어 서비스로 최상의 진료를 환자에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사무총장 김영국 신부, 보건정책실장 이경상 신부, 사업관리실장 박상수 신부, 종합행정실장 김훈겸 신부, 가톨릭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문정일 교수, 병원경영관리실장 이재열 신부, 서울성모병원장 김용식 교수 등 보직자와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성모병원 모바일 앱은 진료 예약부터 결제까지 환자가 필요한 병원 내 외래·입원 진료 서비스를 스마트폰 하나로 제공한다.

또 근거리 무선통신기기인 비콘(Beacon)을 이용해 진료 순서에 따른 맞춤형 메시지가 발송돼 간편하게 병원 내 진료실이나 검사실 위치를 안내 받을 수 있다.

특히 환자는 접수창구에서 대기할 필요 없이 진료 접수를 하고, 외래진료실에 대기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진료비를 결제하고, 전자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하는 등 진료 외 대기 및 부가활동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환자중심 앱이다.

입원환자 역시 사용이 가능하다. 간호 요청, 복용약, 식단 조회 등을 건강검진 이용자는 결과조회,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성모병원’을 검색하여 다운로드를 받고, 회원가입에 가입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홈페이지 가입자는 기존 사용하던 ID와 비밀번호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또한 원격진료로 해외 자선의료도 스마트하게 구현한다. 병원은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과 원격화상시스템을 활용해 의료진 회의와 교육을 실시해 왔다. 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시스템 진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사후관리센터를 운영하며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한 몽골 환자의 온전한 회복과 치료를 돕고 있다.

이 중 몽골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초청 수술 사업은 정례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원격진료가 적용되고 있는 분야다. 가톨릭의대 의료협력본부,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 협력으로 몽골에서 심장 수술이 시급해 성모자선진료소를 찾은 환아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자선의료를 실시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이재영, 흉부외과 이철 교수팀은 수술 전 환아 상태를 위해 몽골을 방문, 병원에서 수술과 회복으로 건강하게 본국에 다시 돌려보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2016년부터 수술한 환아 30여명의 수술 후 건강관리에 원견진료를 적용해, 몽골 현지 의사, 환아, 보호자와 동시에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모여앉아 의료서비스를 실시간 전달하고 있다. 그 전에는 몽골에서 이메일로 환자 상태를 보내면 한국 의료진 다시 회신하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이 늦는 문제가 있었다.

원격진료 도입 후 의학영상, 동영상, 환자기록 등 각종 데이터도 동시에 주고받고, 환아의 현재 상태도 카메라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원격진료는 빈곤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해외 환자의 초청 수술 후 사후 관리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스마트 가톨릭 병원의 새로운 자선의료 모델이다.

병원은 모바일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전자의무기록)과 ENR(Electronic Nursing Record·전자간호기록)도 오픈해 진료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모바일 EMR은 환자 리스트, 검사결과, 임상관찰기록 등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입원 환자 회진 시 유용하고 장소에 구애 없이 수시로 환자의 의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수기식 간호기록 대신 스마트폰으로 환자의 간호기록을 실시간 입력하고 간호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한다.

투약기록/수혈기록/바이탈 사인(혈압, 맥박,호흡, 체온 등)을 실시간 기록하고, 환자정보와 처방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여 투약/채혈/수혈 과정의 안정성을 높인다.

이 외에도 당뇨환자 건강관리앱, 만성 및 중증질환자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돕는 재활훈련앱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의사가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소통하고 진료하는 치료 구조를 구축한다.

‘의사용 디지털 환자교육 앱’은 진료실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꼭 필요한 자료를 불러오고, 환자만을 위한 설명을 직접 표기한다. 미디어, 그림뿐만 아니라 의사가 직접 음성을 녹음한 내용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여 환자가 집에서 다시 학습할 수 있다.

한편 병원은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를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Smart Hospital 체험관’을 본관 4층에 열었다. 외래, 입원, 가정(집) 가상공간을 부스로 마련해 태블릿, 의료기기 등을 설치하였다. 무료혈당측정 및 모바일 혈당관리, TV를 보며 운동을 따라할 수 있는 홈케어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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