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 VR’ 우울·불안·스트레스 낮추는 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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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 VR’ 우울·불안·스트레스 낮추는 데 효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5.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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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진 삼성서울병원 교수팀, 긴장이완훈련 VR시스템 개발
VR과 모션체어 결합 4D 방식 구현…‘바이오 코리아’ 첫 선

정신 건강 치료에 가상현실(VR)이 적극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VR과 모션 체어를 결합해 우울·불안·스트레스를 완화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산학연 공동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5월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8’ 행사에서 첫선을 보였다.

전홍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삼성전자, CJ 포디플렉스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우울, 불안,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가상현실 기반 ‘VR-바이오피드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VR 관련 콘텐츠가 주로 긴장을 유발하는 게임에 활용되거나 단순히 영상을 즐기는 데 활용됐다면 이번에 선보인 VR-바이오피드백 시스템은 의학적으로 긴장을 이완하고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 이르도록 실질적으로 돕는데 중점을 뒀다.

VR을 보면서 스스로 우울, 불안을 이완하는데 쓰이는 긴장이완훈련을 할 수 있고, 모션 체어 연동방식의 4D 형태여서 몰입감도 높였다.

특히 VR의 활용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어지러움증도 전 교수팀이 지난 3년간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및 안과와 삼성전자 VR팀과 함께 어지러움증을 측정하고, 줄일 수 있는 임상 연구를 진행해 이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것.

VR이 주는 불편감을 최소화한 반면 장점을 극대화해 사용자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홍진 교수는 “향후 가상현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우울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건강한 사람도 자신의 우울한 기분과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가상현실의 의학적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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