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올 4월까지 무료 지원사업 완료, 10명 중 9명 ‘만족’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생후 6~59개월 어린이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지원사업’을 종료한 결과 총 214만명 중 167만명(78.0%)이 접종했다고 밝혔다.여기에 자발적으로 등록된 유료접종을 포함할 경우 생후 6~59개월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은 83.5%로 올라간다.
연령별 예방접종률은 생후 6~12개월 83.9%를 제외하면 어린 나이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생후 13~24개월 91.8%, 49~59개월 64.9%를 보였다.어린이의 98.9%가 보건소가 아닌 민간의료기관에서 접종받았는데, 이는 노인의 86.2% 이용률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소아청소년과 등 동네 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플루엔자 사업대상 보호자 1천2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12월 실태조사 결과 89.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접종사유로는 △무료 예방접종 실시에 대한 정보 부족(17.6%) △무료 지원 대상 백신이 아닌 4가 백신 선호(16.3%) △자녀가 아파서(13.4%) △접종을 받아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12.6%) △시간 부족(11.1%) △접종 후 이상반응 우려(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관리과 공인식 과장은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이 각각 50%, 40% 미만인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확대 예정인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생이 처음 지원되는 만큼, 이들의 접종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공 과장은 “영유아 보육기관, 유치원 및 초등학교 보육담당자의 협력을 통해 접종 안내, 미접종자 문자발송 등 접종자 특성에 따른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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