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행인 심폐소생술로 살린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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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행인 심폐소생술로 살린 간호사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05.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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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마취과 한새봄 간호사 "교육 받은 매뉴얼대로 가슴압박 시행"
▲ 한새봄 간호사
최근 세종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가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마취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새봄 씨(여, 27세)는 4월25일(수) 밤 10시경 인천문학경기장 앞 도로에서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환자는 보행 중 갑자기 쓰러져 머리와 얼굴에서 피를 심하게 흘리고 있었고 심정지 상태였으며 의식, 호흡, 맥박 모두 없었다.

지나가던 행인이 즉시 119에 신고해 실시간 전화연결로 응급 지도를 받고 있었다. 때마침 운전 중인 한 씨가 이를 발견했고, 즉시 흉부압박을 시작했다. 30회 시행 후, 맥박이 약하게 감지, 다시 30회를 시행하던 중 환자 호흡과 맥박이 회복됐고,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응급 수술 끝에 의식을 되찾았다. 환자는 심정지 상태였던 사실도 잊을 만큼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경과를 관찰중에 있다.

세종병원 간호사 한새봄 씨는 “간호사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망설일 틈도 없이 다가갔었다”며 “안면부 손상이 심했으나 병원에서 교육받은 심폐소생술 매뉴얼대로 즉시 가슴압박을 시행했고, 환자가 의식과 맥박이 돌아오는 게 느껴져 더욱 열심히 압박을 이어갔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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