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피부과, 당국 역학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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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피부과, 당국 역학조사 착수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5.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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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조사 중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월7일(월) 강남구 소재 피부과 의원에서 시술을 받은 다수의 환자에서 이상증상이 발생했다는 신고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시청, 강남구보건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서울강남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5월9일 밝혔다.

해당 의료기관의 5월7일 내원환자 2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그 중 20명은 발열, 어지러움, 혈압 저하, 오심 등을 호소했고 모두 프로포폴을 투여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증상이 없는 9명 중 1명은 프로포폴을 투여 받았고, 8명은 투여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주사제, 시술준비과정 등에 대해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를 면담조사하고 5월7일 내원한 29명에 대한 의무기록을 검토해 투약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와 강남구보건소는 5월1일 이후 해당 의료기관 내원자의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완제품을 수거해 제품 오염에 대해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해당 의료기관에서 사용한 개봉 주사제, 프로포폴, 주사기 등 총 41종의 검체를 채취해 서울 보건환경연구원이 미생물 검사를 진행 중이며, 치료의료기관에서 혈액 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며, 미생물 검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신고일 이전 진료자 조사, 입원환자 경과 관찰 및 추가 환자 발생감시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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