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검사예약, 인공지능이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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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검사예약, 인공지능이 처리한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5.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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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여러 종류 검사 한꺼번에 자동 예약 및 관리하는 시스템 선보여
▲ 자동 검사스케줄러로 환자의 여러 가지 검사를 한꺼번에 자동으로 예약해주는 모습.
병원의 각종 검사예약을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시대가 됐다.

영남대병원(병원장 윤성수)은 각 진료과에서 환자의 검사일정 예약 및 관리를 자동화한 ‘자동 검사스케줄러’를 개발해 4월부터 시행 중이며 한 달 이상 시행해 본 결과 성공적이라고 5월4일 밝혔다.

‘자동 검사스케줄러’는 영남대병원이 향토 소재 인공지능(AI) 전문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온빛과 협력해 개발했다. ‘자동 검사스케줄러’는 여러 종류의 검사를 동시에 받아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검사종류별로 최적화된 검사일정을 자동으로 예약해 주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환자들이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예약해야 할 경우 병원의 통합검사예약센터에 방문해 검사별로 일정을 일일이 조정해 수기로 예약해야 했다.

병원의 검사 예약 담당자도 검사별로 일일이 일정을 조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었다. 특히 환자의 잦은 검사 일정 변경 요청 시에는 즉각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남대병원은 기존의 통합검사예약센터를 통하지 않고 각 진료과에서 직접 자동으로 검사일정을 예약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검사일정 관리 및 변경 요청에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또 여러 종류의 검사를 동시에 받아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자동검사 스케줄러가 환자의 검사 종류, 특성 및 환자 동선, 일정까지 고려해 최적의 검사 일정을 즉시 자동으로 제시함으로써 환자의 대기시간과 불편함을 줄여 줄 수 있게 됐다.

윤성수 병원장은 “자동 검사스케줄러로 인해 환자 및 보호자분들이 편리하게 검사 예약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 병원 입장에서도 검사 일정의 오류를 줄이고 검사예약 일정을 정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으며, 고가 장비의 유휴시간을 줄일 수 있어 검사장비 가동률을 높여 줌으로써 병원의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병원은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예약 및 수납 등이 가능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영남대병원은 4차 산업의 한 분야인 인공지능기술과 의료시스템을 하나로 이어 고객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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