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한림원, 이대목동병원 관련 권고문 발표
상태바
의학한림원, 이대목동병원 관련 권고문 발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5.04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계와 보건 당국 진심으로 반성하며 개선의 계기로 삼을 것 권고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정남식)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해 5월3일자로 권고문을 내놨다.

의학한림원은 이 권고문에서 유족들께 깊고 깊은 위로의 말씀과 아울러 의료계와 보건당국이 이 불행한 사건을 참담하게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반성해 개선의 계기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이 권고문에서 의학한림원은 신생아 사망원인이 관리소홀에 의한 것이므로 병원에 그 책임이 있음을 이대목동병원은 인정하고, 유가족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위로에 최선을 다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시설과 제도를 신속히 보완해 모든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안전한 병원을 만드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의학한림원은 또 대한신생아학회와 대한소아과학회 등 관련 전문학회는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관행을 포함해 철저한 제도 보완과 감염관리 지침을 만들어 모든 병원에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게 실천하도록 이끌 것을 권고했다.

보건 당국에 대해서는 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기반으로 의학계 전문가와 함께 제도적인 보완과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하며, 이를 반드시 실행해 감염 예방과 관리에 있어서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의학한림원과 모든 회원은 이러한 노력과 대안 마련에 적극 동참하며 돕겠다고 강조했다.

의학한림원은 그러나 제도 미비와 관행 등 복합 요인으로 발생한 의료사고에서 의료진에게 모든 형사책임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러한 대응은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량한 많은 의료진의 진료를 위축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적하면서 재판부의 공정하고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